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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창개발 왜 이러나...운정3 주복 사업 없던일로?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17:08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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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운정중앙역 1·2, 5·6블록 대금 미납 사실상 취소
연체금 누적 계약금 초과해...LH, 사업해지 수순돌입
사업 시행 믿고 기다린 사청 당첨자들 고스란히 피해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GTX 운정중앙역 일대는 주상복합(주복) 아파트 6개 블록과 상업지구 등 원스톱 주거가 가능한 특급입지다. 이에 GTX 역세권 특별계획구역으로 개발에 집중했으나 시행사 문제 등으로 좌초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 3·4블록 시행사 재계약 등으로 다시 정상화 되는 듯 했으나 우려했던 문제가 표면화 되고 있다. 주복 4개 블록 및 상업지구를 거의 독점적으로 계약한 시행사 인창개발(이하 인창)이 중도금 대금 납부를 수차례 연기하는 등 위기를 보이고 있다.

운정3지구 주상복합 1·2·5·6블록 위치도. [자료=인창개발] 2025.04.25 atbodo@newspim.com

인창은 운정3지구 해당 부지 외에도 서울 등지에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계약 당사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인창 측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인창은 2021년 12월 LH로부터 해당 부지를 7260억 원에 낙찰받고 계약했다. 하지만 토지 매입대금 7523억 원 가운데 계약금(725억 원) 납부 후 몇 년째 중도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올해 1월 31일 밀린 중도금 연체이자가 계약금을 초과해 즉각적인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LH가 최종 통보를 하자 인창 측은 연체대금을 낼 수 있다며 자금납부 각서를 제출해 기한이 연장됐다. 하지만 연장 기한인 3월 31일까지 연체이자도, 중도금도 납부하지 못했다.

이에 LH는 인창 측에 계약해지 요건이 발생했음을 재통보하고 기한이익 상실 안내를 위한 납부 최고서를 발송했다. 이럴 경우 14일 이내 연체금 납부나 중도금 납부 등 이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한이익 상실 처리가 된다. 이후에도 납부되지 않을 경우 다시 14일 동안 해지 절차가 진행돼 4월 말이면 계약 해지가 절차가 완료된다.

GTX 운정중앙역 주상복합 용지. [사진=LH] 2025.04.25 atbodo@newspim.com

LH 관계자는 "특별계획구역 사업 추진이 목적인만큼 이를 위해 즉각적인 계약 해지보다 기간을 유예해 왔다"면서도 "이제는 더이상 유예할 수없을 만큼 상당한 시일이 지났고 납부 이행 가능성도 많지 않은 것으로 보여 4월 내에 계약 해지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현재 상황 및 향후 대안 등을 확인하기 위해 <뉴스핌>은 경기북부취재본부를 통해 인창과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인창 본사를 비롯해 어디에서도 책임있게 사업을 진행하는 담당 부서 및 담당자와 연결되지 않았다.

오랜 시간 여러 경로를 통해 어렵게 담당 실장 연락처를 확보해 통화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계약해지 위기 상황인데도 의아할 정도로 태연한 태도였다.

그는 "운정중앙역 주복 등 개발상황과 관련해 따로 얘기할게 없다"며 "관련 내용은 본사 홍보팀에 연락하라"고만 했다. 그래서 "홍보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돌리려 하는가"라고 묻자 "홍보 대행사에 맡겨 분양 업무 외에도 본사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GTX 운정중앙역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도. [사진=파주시] 2025.04.25 atbodo@newspim.com

당연히 대행사 연락처를 물으니 되레 연락처를 남기면 전해준다고 해서 부득이 연락처를 남겼다. 기다려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 급하게 다른 경로를 통해 본사 이사 연락처를 확보했다. 바로 연락해보니 자리에 없다며 연락처를 남기라고 했다. 역시 연락이 오지 않았다.

인창이 너무 느긋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인창 독자적인 문제가 아니다. 운정3지구 알짜입지를 모두 잡아놓고 계약해지 위기에 몰렸음에도 나몰라라식 태도를 보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시 인창에서 진행한 사전청약 공급물량은 1블록 392가구, 2블록 250가구, 5블록 332가구, 6블록 340가구 등 총 1314가구였다. 한 예로 1블록 1순위 경쟁률은 47대 1(248가구 모집에 1만345명 지원)로 치열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운정신도시연합회(운정연)에 따르면 "현재 LH에서 (인창에 대해) GTX 특별계획구역 주복1·2, 5·6블록 중도금 등 대금 체납에 따른 정식 해약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LH에서 인창측에 4월 24일까지 1차 대금납부 최고 및 기한이익 상실을 통보했지만 끝내 대금납부가 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GTX 운정중앙역 특별계획구역 개발 계획도. [사진=파주시] 2025.04.25 atbodo@newspim.com

운정연은 "이에 따라 LH의 해약절차를 위한 기한이익이 상실되고 2차적으로 LH에서 14일 이상 기간을 두고 즉시 전액 변제를 촉구했다"며 "그럼에도 대금이 납부되지 않아 즉시 해제 건으로 발생돼 LH에서 계약을 해제 할수 있어 5월 중으로 해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인창측에서 GTX 특별계획구역 주복 1·2, 5·6블록의 PF대출 지급보증 및 책임준공 시공사를 구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려고 계속 노력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정연은 인창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뉴스핌> 경기북부본부에서 인창 관계자를 유선상으로 접촉해본 결과 그들은 생각만큼 시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言笑自若(언소자약)적인 태도라고 하면 지나친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자가 느낀 바로는 애매모호 자세나 마찬가지였다.

몇년째 표류한 특별계획구역 사업인 주복과 상업지구 개발이 계속 늦어지면서 사전청약 등 믿고 기다려온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창이 계약 해지되더라도 3·4블록처럼 재계약으로 사업 정상화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게 돼 결국은 피해로 귀결된다.

이에 대해 수요자 측에서는 "현 상황은 더 이상 기다릴 수도, 기다려서도 안 되는 입장"이라며 "정부와 LH는 강건너 불보듯하는 방관자적 태도보다 순조로운 사업 진행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시행 주체인 인창에 대해 결자해지의 자세로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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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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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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