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운동장, 글로벌 무대 갖춰…콜드플레이 공연 성공
사상최다 회차 기록 등 가능성 증명…공연 도시로 자리매김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고양시가 글로벌 음악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단독 내한공연이 약 32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한국 공연 역사상 최다 회차 기록을 세우며 고양이 공연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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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고양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가진 콜드플레이.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2025.04.28 atbodo@newspim.com |
◆서울도 부산도 아닌 고양…월드클래스 공연 조건 갖춰
이번 콜드플레이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대규모 공연은 고양시의 공연 인프라 확충과 행정 지원 덕분에 성사됐다.
고양시는 지난해 9월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공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연장 인프라 개선, 소음 저감 설비 보강, 교통·안전 대책 강화 등 실질적인 준비를 진행해 왔다.
특히, 고양시는 공연의 '내용과 철학'을 설계하는 데도 적극 참여했다. 콜드플레이의 친환경 운영방식에 맞춰 고양도시관리공사와 함께 태양광 무대, 자전거 발전기, 일회용품 최소화 등을 공연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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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인프라 개선·시민 편의…전방위적 행정지원
고양은 '고양콘'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글로벌 공연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칸예 웨스트의 리스닝 파티 이후, 많은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고양에서 공연했다.
이로 인해 고양종합운동장이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새로운 공연 성지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 확산은 SNS를 통해 전 세계 팬덤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됐으며 도시는 이를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고양의 공연장 인프라는 탁월하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인천공항에서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고 지하철 3호선과 최근 개통된 GTX-A를 통해 접근성이 용이하다. 정규리그 홈구장이 없어 대관 일정 확보가 수월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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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아람누리 조수미-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모습. [사진=고양시] 2025.04.28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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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시작일뿐…'공연이 기다려지는 고양' 구축
고양시는 공연에 의해 한정되지 않고, 도시 전역으로 문화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역 상권은 공연을 통해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올해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다양한 지역 문화 행사가 개최돼 색다른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콜드플레이의 공연은 고양시가 신뢰할 수 있는 세계적 무대임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고양시를 '다음 공연이 기다려지는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2025년까지 중장기 전략을 통해 공연 및 관광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고양시를 글로벌 공연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있어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