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강동점·신도림점·상봉점·동래점부터 운영...향후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도 퀵커머스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하고 1시간 이내 배송 강화에 나섰다.
홈플러스가는 지난 28일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에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하고, 온라인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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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는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에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홈플러스의 퀵커머스 서비스 이용 혜택을 나타낸 안내 표시판을 들고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홈플러스] |
먼저 퀵커머스 수요가 높을 것으로 분석되는 홈플러스 강동점, 신도림점, 상봉점, 동래점 4개 점포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향후 서비스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이하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즉시 배송'을 운영하면서, 퀵커머스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여기에 배달의민족 입점을 통해 '대형마트'를 거점으로 하는 퀵커머스까지 새롭게 선보이면서 퀵커머스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 것이다.
대형마트 기반의 퀵커머스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물류거점 확보'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 우선 퀵커머스를 통해 구매 가능한 상품이 다양해진다. 기존 익스프레스 기반 '즉시배송'과 비교해보면, 상품 수가 카테고리별 최대 4배까지 늘어난다. 기존 '즉시배송'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분유·이유식·육아용품·화장품 등 신규 카테고리도 이용도 가능해진다.
그간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직송'으로만 주문 가능했던 델리·베이커리 상품을 퀵커머스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치킨 가격이 3만원에 이르는 등 배달음식 물가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1만원 미만의 당당치킨과 각종 강정, 초밥, 김밥, 샌드위치 등 가성비 좋은 델리상품 그리고 몽블랑제 베이커리까지 주문 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다.
물류거점 확보 차원에서도 효율적이다. 시간이 생명인 퀵커머스는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기 위해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확장해 나가야 하는데, 홈플러스 점포는 이미 주거밀집지역 요지에 자리하고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또, 이미 대형마트를 예약배송 방식의 '마트직송' 물류거점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담 인력과 시스템도 갖춰진 상태다.
회사는 배달의민족과 협업 확대로 이용 고객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익스프레스 기반 '즉시배송'의 배달의민족 발생 매출(2025년 3월 기준)은 플랫폼 입점 초기인 2023년 9월 대비 75% 가량 증가했다.
즉시배송 이용 고객군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익스프레스 기반 즉시배송 기준으로, '홈플러스 온라인'과 '배달의민족' 두 채널 간 매출 상위 카테고리를 비교해보면, 선호 상품군 차이가 드러난다. 1~3위는 과일, 채소, 축산으로 동일하지만, 4위부터는 홈플러스 온라인의 경우 면류, 계란, 건식 등 식재료 중심이고, 배달의민족은 스낵, 아이스크림, 냉동식품, 대용식 등 간식·간편식 위주다. 채널이 다양해질수록 더욱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이 유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대형마트 퀵커머스는 배달의민족 '장보기·쇼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다음 달 4일까지 4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15% 할인(최대 1만원)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자체 물류 인프라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이 집 앞 마트 상품을 더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혁신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배민 협업을 통한 대형마트 기반의 퀵커머스 론칭도 그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