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 가격 하락, 민관 협력으로 안정화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2025년산 물김 생산과 위판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5일 송지 어란위판장을 마지막으로 올해 물김 생산을 종료한 가운데 8만 3991톤의 물김을 생산하며 1230억 원의 위판고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생산량 37% 증가, 금액은 8% 상승한 수치다.
![]() |
해남군 김 생산. [사진=해남군] |
이번 성과는 해황의 안정성과 초기 채묘 시기의 질병 발생 최소화 및 김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 특히 만호해역에서 김 양식이 재개되면서 해남 어민들은 1119㏊ 면적에서 1만 6000여톤의 물김을 추가 생산했다.
물김 가격 하락 문제에 대해서는 군과 어업인들의 협력으로 신속한 대응이 이뤄졌다. 홍수 출하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된 상황에서도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시설량 감축이 물김 가격 안정화에 큰 역할을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최대 실적 달성의 배경에는 어업인의 노력이 있다"며 "생산 종료 후 양식 시설물의 신속한 철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