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미래재단·분당차병원과 3자 업무협약 체결
택시기사 대상 최대 1천만 원 의료비 지원…중위소득 140% 이하 대상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 예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이하 상생재단)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CHA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과 손잡고 '택시기사 의료비 안심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의료비 안심지원 사업은 지난 2월 출범한 상생재단의 첫 공식 사업으로, 모빌리티 종사자와의 상생 활동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다.
상생재단은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차병원에서 아이들과미래재단, 분당차병원과 함께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생재단 김수 사무처장, 아이들과미래재단 김병기 본부장, 분당차병원 윤상욱 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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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CHA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윤상욱 병원장,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 김수 사무처장, 아이들과미래재단 김병기 본부장. [사진=카카오모빌리티] |
사업 주관기관인 상생재단은 이번 사업을 위해 약 22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아이들과미래재단이 사업 운영을 맡는다. 분당차병원은 사업 홍보, 사례 발굴 및 추천 등 전반적인 운영에 협력할 예정이다.
의료비 안심지원 사업은 기존의 의료생계비 지원 사업을 발전시킨 형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총 564명의 택시기사와 그 가족에게 의료 복지 혜택을 제공했으며, 약 2만 5천 건의 상담이 접수되는 등 높은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의료비'에 초점을 맞춰,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과도한 의료비를 부담하게 된 택시기사를 지원한다. 중위소득 140% 이하의 현직 또는 상해·질병으로 휴직 중인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하며, 민간보험 보장 항목을 제외한 본인 부담 의료비에 대해 인당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된다. 신청은 오는 5월 1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아이들과미래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은 의료비 안심지원 사업 외에도 기존 상생 프로그램인 '도로위히어로즈(의인 시상)'를 이어받아 운영하며, 향후에는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과 종사자 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IT 기반의 서비스 혁신, 종사자 복리후생 증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및 학술 행사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헌구 상생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상생재단 출범 이후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이들과미래재단, 분당차병원과 함께 모빌리티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상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