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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휘청이는 롯데…에이스 방출 위기에 4선발 실종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5:38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5:38

4선발 김진욱, 부진으로 1군 엔트리 말소
대체 선발 박진, 이민석도 아직 역부족
1선발 찰리 반즈, 부상으로 8주 이탈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올 시즌 가을 야구를 꿈꾸는 롯데 자이언츠에게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4선발인 김진욱이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 데 이어 1선발 찰리 반즈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마운드의 무게감이 크게 줄었다.

롯데는 그 어느 팀보다 강력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팀 4월 한 달 타율은 0.317, 경기당 평균 5.9득점(24경기 14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 덕분에 4월 승률 0.667(16승 8패)로 한화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투수 김진욱이 4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7실점 후 강판 당하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4.19 wcn05002@newspim.com

5월 들어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 3일 NC전부터 시작된 3연패를 포함해 5월 첫 7경기에서 4승 3패(승률 0.571)로 주춤했다. 물론 타율도 0.258(3위)로 하락했지만, 문제는 마운드였다. 5월 7경기 동안 4.71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 김태형 감독은 반즈, 박세웅, 데이비슨, 김진욱, 나균안으로 이어지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했다. 시작은 좋았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6이닝 이상의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으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도 8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70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하고 있다. 나균안도 구위를 회복해 최근 3경기 16이닝 단 2자책점만 허용했다.

문제는 4선발 김진욱이었다. 지난 시즌 김진욱은 나균안과 이인복의 부진을 틈타 팀의 새로운 4선발로 낙점받은 후 2023년 대비 좋아진 제구력을 바탕으로 19경기 84.2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욱은 올해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5경기 19.2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8.69로 무너지며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서울=뉴스핌]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투수 김진욱이 4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역투 하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4.19 wcn05002@newspim.com

김태형 감독은 지난 4월 13일 NC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김진욱의 투구를 본 뒤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느끼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진욱은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4경기 11.2이닝을 던진 그는 0승 2패 평균자책점 13.11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맞더라도 구속을 더 올려서 던질 필요가 있다. 그런데 2군에서도 똑같은 페이스로 던지는 것 같다. 구속은 시속 141~142km 정도에 변화구를 많이 던지고 있다. 2군에서는 그렇게 던질 게 아니다"라고 평했다.

롯데는 김진욱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5선발 나균안을 4선발로 끌어올린 뒤 불펜 투수 박진을 대체 자원으로 선택했다. 박진은 4월 27일과 지난 3일 두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지난 5일에는 이민석을 임시 선발로 올렸지만, 5이닝 7안타 6실점(6자책점)으로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1선발인 반즈까지 이탈했다. 반즈는 2022시즌 롯데에 입단한 뒤 지난 3년간 32승,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과거 좌완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잇는 좌완 에이스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반즈는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부상 전 반즈는 8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1선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4월 29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완벽투를 보였다. [사진 = 롯데] 2025.04.29 wcn05002@newspim.com

부진에 부상까지 겹쳤다. 지난 4일 부산 사직 NC와의 경기에서 5.1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반즈는 다음날인 5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 후 롯데는 8일 "반즈가 금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8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교체나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이 필수적이다.

1위 한화와 2.5게임차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에게 이번 5월 성적은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하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선발 투수들이 무리 없이 돌아가야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롯데가 빠르게 김진욱, 반즈의 대체자원을 찾지 않는다면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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