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11일(현지시간)까지 진행한 무역 협상이 생산적이었으며 양측이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오는 12일 세부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중국 측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 협상을 마친 후 이같이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매우 중요한 무역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간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었다는 점을 보고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회담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월요일(12일)에 세부안을 밝히겠다"고도 했다.
베선트 장관과 무역 협상에 참여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건설적인 이틀이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세를 부과했으며, 우리는 중국 측과 체결한 이번 합의가 국가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는 우리가 얼마나 신속하게 타결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며, 아마도 양국 간의 차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출범 후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를 145%까지 인상했다.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그리어 대표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결과를 보고했다고 언급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중국과 스위스에서 매우 좋은 회의를 했다"며 "많은 것이 논의됐으며 많은 것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중국 모두의 이익을 위해 중국이 미국 기업에 더 개방되기를 기대한다"며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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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12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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