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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 돈 안 된다"...아웃백·빕스 애슐리 줄줄이 배달전문매장 철수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7:17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7:17

'반짝 인기' 아웃백딜리버리·빕스얌딜리버리·애슐리투고...잇따라 철수
코로나 배달 호황 올라탔지만...엔데믹 전환 후 저조한 반응
배달 대신 오프라인 확장으로..."소비자 경험·가성비에 집중"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아웃백, 빕스, 애슐리 등 패밀리레스토랑 업체들이 배달전문매장을 줄줄이 철수했다.

코로나19 당시 앞다투어 소규모 배달전문매장을 내세웠던 이들 업체들은 최근 배달 시장이 쪼그라들자 발빠르게 매장 정리 수순을 밟았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된 가운데 집에서 패밀리레스토랑 음식을 즐기는 홈파티 시대가 사실상 저물었다는 판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빕스 얌 딜리버리' 전용 매장을 전면 철수했다.

'빕스얌딜리버리'는 빕스가 2020년 론칭한 배달전문서비스다. 특히 홀없이 공유주방을 이용해 배달만 전문으로 담당하는 빕스얌딜리버리 전용 매장을 내세웠다. 주로 지역상권에 오픈한 배달전문 소형 매장으로 핵심 상권에 위치한 일반 대형 매장과 역할이 구분된다.

론칭 초기 홈파티 수요를 겨냥해 빕스얌딜리버리의 파티팩 메뉴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는 등 공격적 확장에 나섰지만 엔데믹 전환 이후 수요가 줄면서 2023년쯤 본격 사업종료 수순을 밟았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의 딜리버리 세트 메뉴 모습. [사진=아웃백]

실제 빕스는 2021년 전국에 26곳까지 늘렸던 공유주방 형태 '빕스얌딜리버리' 전용 매장을 이듬해인 2023년 8곳으로 축소하는 등 순차적으로 모두 정리했다. 

대신 코로나19 기간 동안 효율화 차원에서 감축했던 빕스 일반 매장은 확장 전략으로 선회했다. 2022년 28곳이었던 빕스 매장은 올해에만 3곳을 연달아 오픈해 현재 33곳으로 늘렸다. 이중 배달서비스를 병행하는 매장은 17곳 정도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빕스의 '얌딜리버리(배달 전용)' 매장은 코로나 당시 선보인 모델로 현재는 일부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중심의 브랜드 경험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도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아웃백딜리버리' 매장을 대부분 철수하고 현재 아웃백딜리버리 서초점 1곳만 운영 중이다.

아웃백딜리버리는 아웃백이 지난 2019년 론칭한 배달전문 서비스다. 아웃백딜리버리 역시 홀없이 공유주방을 이용해 배달만 전문으로 담당한 곳이다. 2022년 전국에 44곳까지 확장했던 아웃백딜리버리 전용 매장은 2023년부터 축소 수순에 착수, 대부분 정리하고 1곳만 남겼다.

아웃백 또한 오프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아웃백 매장 수는 99개점으로 하반기에도 출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배달 수요 증가로 전용 매장을 확장했으나, 현재는 일반 매장 내에서 해당 기능을 흡수했다"며 "아웃백딜리버리 매장 1곳은 운영을 지속하며 지켜볼 예정으로 별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배달전문 브랜드인 '애슐리 투고'로 가맹사업을 검토했던 이랜드이츠는 최근 해당 계획을 백지화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지난달 말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했다. 

애슐리 투고는 이랜드이츠의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를 활용한 배달전문매장이다. 애슐리투고의 사업 종료는 사실상 두 번째다. 앞서 2011년 배달전문으로 론칭했다 2017년 철수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이후 2021년 코로나19 펜데믹을 맞아 재론칭하고 주로 이랜드의 마트 브랜드 킴스클럽에 입점, 전국 8개까지 매장을 확대했지만 엔데믹 이후 저조한 반응에 결국 종료로 가닥을 잡았다. 가맹사업 또한 별도 추진없이 검토단계에서 마무리 짓게 됐다.

관련해 이랜드이츠는 지난해 3월 애슐리투고 매장 간판을 모두 '델리바이애슐리'로 바꿔달고 배달 대신 가정간편식(HMR)으로 방향을 바꿨다. 델리바이애슐리는 전 제품을 399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포장 전문 가정간편식 브랜드다. 배달 서비스는 운영하지 않는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애슐리투고는 코로나 시기 운영했던 브랜드로 지난해 간편식 전문점인 델리바이애슐리로 개편했다"며 "델리바이애슐리는 가성비로 입소문을 타면서 킴스클럽의 집객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 라이더 모습 [사진=뉴스핌DB]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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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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