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을 누비는 공격수 양현준(셀틱)이 시즌 6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한동안 선발 명단에서 멀어졌던 양현준은 약 3개월 만의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현준은 15일(한국 시각) 스코틀랜드 애버딘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7라운드 애버딘과의 원정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셀틱은 이후 세 골을 추가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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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이 15일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7라운드 애버딘과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셀틱] |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왼쪽 측면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제임스 포러스트가 우측에서 내준 공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앞에 떨어지자, 이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은 공은 수비수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은 리그 5호골이자 시즌 공식전 6번째 골이다. 도움 6개(리그 3, UEFA 챔피언스리그 1, 컵대회 2)를 기록 중인 양현준은 유럽 진출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경신했다.
양현준은 약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패스 성공률 81%(26/32), 유효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양현준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9를 부여했다.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 셀틱은 이날 경기에서도 스코틀랜드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전반 31분 미카 나브로츠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42분 애버딘의 케빈 니스벳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양현준의 역전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에는 루크 매코완, 조니 케니, 애덤 아이다 연속 득점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