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금융·물류·신에너지…대구는 미래 신산업 메가허브로
울산은 미래산업 수도…경북은 청정에너지, 경남은 우주항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은 영남권 공약으로 신공항 건설과 GTX 확대, 지역별 신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본부장 김상훈 정책위의장)는 15일 권역별 시·도 공약 가운데 영남지역 공약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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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밀양시 중앙로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14 choipix16@newspim.com |
국민의힘은 가장 먼저 영남권 지역숙원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약속했다.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와 신공항 배후 첨단 공항산단도 건설할 예정이다.
GTX를 전국으로 확대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한다. GTX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간소화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활용하는 등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특색 있는 신산업을 육성하고 투자한다. 부산은 금융·물류·신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관련 제도들을 정비한다.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및 금융클러스터 조성 ▲북항 재개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 ▲친환경 선박특구·복합에너지터미널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대구는 미래 신산업 메가허브로 산업구조를 대전환한다. ▲UAM·반도체·로봇·의료·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5대 미래신산업을 육성하고, 군부대 이전을 완료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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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5.05.14 choipix16@newspim.com |
울산은 탄소중립·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산업의 수도로 키운다. AI 기반 미래모빌리티, 양자기술, 울산형 제조 AI 혁신,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초격차 기술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경북은 청정에너지·미래소재 중심의 산업생태계로 재탄생시킨다. 울진 원자력발전과 연계한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 및 4대 국가산업단지(영주·안동·울진·경주) 조성 등이다. 동시에 기계부품의 국산화, 바이오·백신 산업을 육성해 지역 특화 산업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한다.
경남은 우주항공·디지털 제조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 우주항공청을 핵심 축으로 삼아 복합도시를 조성하고, 소재·부품·MRO 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발전을 견인토록 할 계획이다. SMR·원자력·조선·방산 클러스터 조성, 밀양 나노·하동 갈사만 산단 정상화도 추진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지난 12일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 13일과 14일 영남권에 머물며 관련 공약을 소개하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