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안녕과 풍요 기원...4일간 다채로운 행사 예고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제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단양읍 수변 특설 무대에서 '소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산신제는 전통 제사의 의미를 지닌 행사로 군민의 안녕과 지역의 풍요,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중요한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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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소백산 산신제.[사진=단양군] 2025.05.18 baek3413@newspim.com |
지난해까지는 실제 소백산에서 의식을 진행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더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장소를 단양읍 수변 특설 무대로 옮겨 보다 열린 형태의 문화 행사로 재구성했다.
이 산신제는 소백산을 신령으로 모시는 전통적인 제사로, 전통과 문화의 계승을 상징하는 중요한 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제사는 김문근 단양 군수가 초헌관 역할을 맡으며, 단양 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단양 관광공사 사장이 종헌관을 맡아 진행한다. 아울러 안동 예악단의 종묘제례악이 장엄한 선율로 제사의 격을 높인다.
이후에는 전통 문화 공연이 이어져 남성 무용수의 '버꾸춤'과 여성 소리꾼의 '아름다운 나라'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마지막으로 '복 떡 나눔'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이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행사에는 단양문화원, 문화보존회, 단양관광공사, 북하리 부녀회 등 지역 단체들이 협력해 소백산 제사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데 힘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백산 산신제는 철쭉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가 크다"라며,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41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열린다.
철쭉꽃 군락지 탐방, 거리 퍼레이드, 문화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