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사내보 축소 추세 속 기업 커뮤니케이션 가치 재조명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S MnM은 '아스트리드 어워즈 2025'에서 사내보 'Two M:(투엠)'으로 사내보 부문 금년 최고 등급인 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35회째를 맞이한 아스트리드 어워즈는 홍보물 부문 세계 3대 시상식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세계적 미디어 기관인 미국의 '머컴(MerComm)'이 매년 주관한다. 광고 및 후원사 없이 객관적인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여 권위가 높은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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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MnM의 사내보 'Two M:(투엠)'이 아스트리드 어워즈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구동휘 대표(가운데)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S MnM] |
전 세계 기업 및 기관 출품물을 대상으로 디자인과 콘텐츠의 창의성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시상부문은 사내보, 브로슈어, 매거진, 홍보영상 등 26가지 부문이다. 일정 이상 득점 시에만 시상하는 절대평가로 심사하므로 자격 요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수상작이 나오지 않는다.
이번 시상식에는 사내보 부문에서 금상(부문 우수상)이 나오지 않아 LS MnM이 사실상 최고등급 상을 수상했다. 최근 6년간 사내보 부문 수상은 유럽의 국제 대기업에서 이뤄졌으며 아시아권의 수상은 드문 사례다.
아스트리드 어워즈 측은 "투엠이 디자인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넘어 기업 철학이 담긴 이야기와 이를 풀어나가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창의적"이라고 평가했다.
LS MnM은 2020년 홍보물 부문 세계 3대 시상식 중 하나인 '머큐리 어워즈'에서도 한국 기업 최초로 사내보 부문 금상과 그랜드 위너(부문 최우수상)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시상식 중 2개에서 동일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계간지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55호가 발행된 투엠은 LS MnM의 사명을 활용하여 만든 이름이다. LS MnM의 제품 분류인 금속(Metals)과 소재(Materials)를 표현했으며 혼자가 아닌 함께 나아가는 회사라는 뜻을 담았다. 마지막의 ':(쌍점)'은 비즈니스와 임직원의 이야기를 담은, 소통의 연결이라는 뜻이다.
투엠은 LS MnM과 출자사 직원 약 1000명이 구독하며 매회 새로운 테마로 경영 전반 사항, 산업 트렌드, 직원 이야기와 같은 다양한 소식을 전한다. 또한 각 테마에 맞는 작은 기념품을 동봉하고, 퀴즈 응모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등 재미있는 방법으로 임직원에게 다가가고 있다.
사보 담당자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사진 촬영 프로그램은 참여 모집을 선착순으로 마감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사내보가 디지털화되는 추세 속에서 LS MnM은 인쇄 사내보를 유지하고 있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사보를 통해 직원들 사이에 소통과 배려가 늘고, 이를 통해 직원과 회사 모두 더 성장하자는 취지다.
사보 제작사와의 파트너십도 투엠의 성장과 수상의 큰 계기가 됐다. 에이스기획은 창간부터 지금까지 함께 사보를 제작하며 머큐리 어워즈와 아스트리드 어워즈 수상 도전에 노력했다.
구동휘 LS MnM 대표는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조직문화가 세계적 기준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에 큰 자긍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사내보가 임직원들의 소통 창구로써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