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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선전략] 김문수 서진 전략 '노동운동'…이재명 동진 전략 '일꾼론'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5:23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20:17

김문수, 출마 선언 후 첫 방문지 전태일기념관
이재명, 전문가·실천형 리더·경험있는 행정가 강조
이준석, 라디오·유튜브 등 활용 '공중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6·3 대통령 공식 선거 운동이 중반부에 들어선 가운데 주요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험지 공략에 나선다.

국민의힘이 절대 열세인 호남에서 김문수 후보는 과거 노동운동 경험을 부각하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선거 초반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도권 유세 일정 틈틈이 다시 영남을 방문해 '유능한 일꾼론'을 강조할 전망이다.

[광주=뉴스핌] 이길동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고 박관현 민주열사의 묘를 참배하며 울먹이고 있다. 2025.05.17. gdlee@newspim.com

1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등 각 정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따르면 김문수·이재명·이준석 대통령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중·후반부에는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열세인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 대선 출마 선언 첫 방문지 전태일기념관…김문수, 노동운동 부각 해 호남 민심 구애

김문수 후보는 호남 표심을 얻기 위해 과거 운동권 활동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자유통일당 등 강성 보수 세력과 한 때 손을 잡은 이력을 희석할 필요가 있어서다. 김문수 후보 동선에서 이같은 전략을 엿볼 수 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4월10일 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첫 행선지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전태일기념관을 택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동운동을 시작한 직접적인 계기는 전태일 열사 분신 사건"이라며 "노동자층과 영세 서민들, 지역적으로 호남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는 후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처가는 호남이고 나는 노동의 삶을 계속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노동운동 이력 부각은 유권자에게 발송하는 책자형 공보물에서도 포착된다. 김문수 후보는 공보물에 '정의의 길을 걸어왔다'며 노동운동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문수 후보는 고등학교 재학 중 3선 개헌 반대 시위에 참여한 경험, 전태일 열사 분신 사건으로 노동운동에 관심을 가진 점, 구로공단 위장취업과 한일도로쿠 노조위원장 활동 경험 등을 소개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17일 광주와 전주를 찾은 이후 호남 일정을 아직 잡지 않고 있다.

◆ 이재명, '유능한 일꾼' 강조…TK·PK서 "일하는 건 자신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 초반 TK·PK를 방문해 '일 잘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며 '유능한 일꾼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특히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17 leehs@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대구에서 "이재명도 한번 써보시라"며 "제가 일하는 건 자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재명 후보는 경북 구미에서는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떠냐"며 "필요하면 쓰는 거고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이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준비된 일꾼 이미지는 책자형 공보물에서도 드러난다. 이재명 후보는 공보물에 ▲경제 비전을 제시할 줄 아는 '유능한 전문가' ▲내란을 전면으로 막아낸 '검증된 정치인' ▲없는 길도 만들어온 '실천형 리더' ▲위기를 기회로 바꿔본 '경험있는 행정가' ▲국민주권·민주주의·민생회복을 '실천할 행동가' 등을 담았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운동 중반부에는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TK·PK를 추가로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 당 전국 조직 약한 이준석, 라디오·유튜브로 공중전

이재명·김문수 후보와 비교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열세인 이준석 후보는 공중전을 택했다. 이준석 후보는 라디오와 유튜브 방송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한된 장소에서 유권자를 만나기보다 전국에 있는 모든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인 것. 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비해 개혁신당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이준석 후보는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선거운동 동선에 대학교를 넣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교육 공약도 전면에 앞세우고 있다. 수학 과목 공교육 지원을 늘려 '수학 포기자(수포자)' 양산을 막겠다는 공약이 대표적이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큰 중장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19 choipix16@newspim.com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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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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