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하기 좋은 대한민국 만드는 것이 중요…기업 족쇄 채우는 규제 철폐"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 주52시간제 예외…유연근무제 활성화
공정 채용법 제정…"청년 울리는 불공정 채용 관행 뿌리 뽑겠다"
결혼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총 9년간 주거비 지원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9일 제53회 성년의 날을 맞아 군 가산점제 도입, 최대 9년간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 등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정책 공약 발표회를 열고 "제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청년 여러분이 꿈을 가질 수 있고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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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정책 공약을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5.19 choipix16@newspim.com |
김 후보는 "기업 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서 대한민국 기업이 외국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게, 외국 기업도 대한민국에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 좋은 일자리가 넘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일한 만큼 보상 받는 임금체계 개편 및 근무 여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에게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지 않고, 법적 요건을 대폭 완화해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채용 문화 확립을 위한 공정 채용법 제정도 추진한다. 김 후보는 "공정 채용법을 제정해서 청년 울리는 불공정 채용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약속했다.
군 가산점제 및 군 경력 민간 활용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여성희망복무제(여성전문군인제)를 도입해 전문분야 군 인력 진출 기회를 여성에게 확대한다.
또 김 후보는 "일하고 싶은 직장 환경을 만들겠다"며 프리랜서 등 모든 일하는 사람을 직장 내 괴롭힘의 보호 대상으로 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공공주택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특별공급하고, 반값 공공 셰어 하우스, 반값 월세 존을 조성하겠다"며 "유휴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청년 기숙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가정을 이루고 싶은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비용 부담을 확 덜어드리겠다"며 "결혼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을 매년 10만 호 공급하는 청년 결혼 3·3·3 주택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