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블 및 로봇전용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자사주 전량을 소각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씨피시스템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176만1395주의 소각을 결의했으며, 오는 30일 소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취득가액 기준 40억원 규모로, 발행주식 총수(3819만8021주) 대비 4.61%에 해당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신탁계약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 전량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앞서 지난 2월에도 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로써 씨피시스템은 총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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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피시스템 로고. [사진=씨피시스템] |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상장 1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총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단발성 조치가 아닌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영업인력을 확충하고, 지난해 설립한 대만 지사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AI 서버 제조업체가 4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대만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3.6%)를 크게 상회했다. 씨피시스템은 급성장중인 대만 AI 생태계에 자사 케이블 보호 솔루션을 공급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씨피시스템은 최근 한국서부발전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발전 사이트에 케이블체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선, 방산, 반도체 클린룸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진출을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는 물론 제품 혁신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