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외지인들의 무분별한 해루질 행위로 경북 울진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해경이 '해루질 인식 개선 교육'에 나서는 등 갈등 해소에 팔을 걷었다.
울진해양경찰서는 울진지역 내 어촌계장을 대상으로 해루질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키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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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해양경찰서가 울진지역 내 어촌계장을 대상으로 해루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울진해경]2025.05.19 nulcheon@newspim.com |
이번 교육은 최근 일부 해루질객들이 마을어장 내 수산물을 무분별하게 포획‧채취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어촌계와 해루질객 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교육의 주요 내용은 마을어장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해루질 사례를 중심으로 ▲해루질 불법 행위 판단 기준▲해루질 신고 및 대처 요령▲현장 대응 시 유의사항 등으로 어촌계에서 해루질 신고 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을 사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 이번 교육에서는 해루질 행위에 대한 어촌계원들의 인식 제고와 어촌계와 해루질객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됐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해루질을 즐기는 방문객의 증가에 따라 어촌계의 마을어장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불법 해루질로부터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상호 간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어촌계장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상황에 대응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