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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기자가 간다] 하늘은 잠들지 않는다…오산 KAOC, 영공 방어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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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우주 지휘하는 한미 연합 컨트롤 타워
미사일 경보 3분, 요격과 응징까지
"24시간, 영공 위협 차단 중"

국내 유일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중사 출신 기자입니다. [특전기자가 간다]를 쓰고 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군을 생생하게 알려드리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기자정신과 군인정신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국민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마음으로 취재하겠습니다.

[평택=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한민국 항공작전의 심장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 이날 찾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는 대한민국 영공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더 나아가 우주 영역까지 총괄·통제하는 한미 연합작전의 중추 기관이다.

지금껏 일부 제한적 보도만 허용됐던 이곳은 북한의 고도화된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한미 연합 공군력 최전선에 선 핵심 기지라고도 불린다.

◆ 한미 공군작전의 컨트롤 타워, KAOC

KAOC의 철문 앞에서 보안 검색과 신원 확인이 진행됐다. 출입부터 남다른 긴장감이 느껴졌다. 철문을 통과해 긴 복도를 지나자, 작전구역이 모습을 드러냈다.

KAOC는 1980년 '전술항공통제본부(HTACC)'로 창설된 이래, 1993년 전역항공통제본부, 1998년 전구항공통제본부를 거쳐 2010년 12월 27일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한미 양국이 연합 감시·정찰 자산을 통합 운용하며 24시간 북한의 군사 활동을 감시하고 도발 징후를 분석한다. 또한 전시에 공중 및 미사일작전을 실시간 통제하는 지휘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KAOC에는 ▲KADIZ 내 모든 항적을 탐지·식별하는 MCRC(중앙방공통제소),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가장 먼저 포착하고 대응하는 KAMD(한국형미사일방어) 작전센터 ▲미 7공군의 607항공우주작전본부 ▲주한미우주군 등 핵심 지휘통제기구가 함께 상주하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작전을 조율한다.

김승한 항공우주작전본부장(준장)은 "이곳 오산기지는 한미동맹의 중심이며, 특히 KAOC는 연합 전력과 항공작전 운용의 심장부"라며 "우리 장병들은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중심이라는 각오로 임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1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대한민국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식별팀이 항적식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사진=공군] 2025.05.22 parksj@newspim.com

◆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 중앙방공통제소(MCRC)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MCRC(Master Control Reporting Center, 중앙방공통제소)'. 화면과 벽면에는 연합항공작전 지도 등이 빼곡히 붙어 있었다.

이곳은 공군이 한반도 전역에서 항적을 실시간 감시하고, 모든 비행물체에 대해 식별·대응 지침을 내리는 항공통제의 핵심 지휘소다.

MCRC는 1985년 오산기지에서 1MCRC가 개소하며 작전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에는 예비체계인 2MCRC가 전력화됐고, 2010년에는 최신 '북극성 체계'가 도입돼 Link-16 전술데이터링크를 통해 F-15K, KF-16, 천궁, 패트리어트 등 각종 무기체계와 실시간 연동된다.

MCRC 관계자는 "공중감시팀·식별팀·무기운영팀으로 나뉘어 5조 4교대로 24시간 감시 작전을 수행 중"이라며 "항공기의 식별 불가 항적이나 북한 항공기의 KADIZ 진입 등 긴급 상황에는 즉시 대응 전력을 출격시킨다"고 설명했다.

MCRC는 1·2MCRC 간 상호 연동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전술데이터링크(Link-11B, Link-16)를 통해 KAMD 작전센터와도 연동돼 탄도미사일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방공관제사령부는 2022년부터 1931억 원을 투입한 성능개량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2MCRC 운용시험평가를 마친 뒤 2026년에는 1MCRC도 성능개량 운용시험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택=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1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미 621항공통제대대 통제사들이 항공관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2025.05.22 parksj@newspim.com

◆ 미사일 경보 3분, 요격과 응징까지…KAMD 작전센터

"탄도미사일은 보통 발사 후 3분이면 수도권에 도달합니다. 1초가 생명입니다."

KAOC의 또 다른 핵심 축은 KAMD(Korea Air and Missile Defense) 작전센터다. 2014년 'KTMO-Cell(탄도탄작전통제소)'로 출범한 이 조직은 2023년 7월 성능개량을 마치고 현재의 명칭으로 재편됐다.

이곳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하고, 경보·요격·응징까지 한 체계로 통합 지휘하는 3축 체계의 핵심이다.

KAMD 작전센터는 미사일 탐지부터 요격까지 수 분 내에 이루어진다. 발사 직후 조기경보위성, 이지스함, 공군 미사일감시대 등의 정보를 수신해 낙하지점을 계산하고 곧바로 경보를 전파한다.

탐지된 정보는 전술데이터링크를 통해 천궁-II, 패트리어트 등 미사일 요격 포대로 전송되며, 향후 L-SAM 전력화 시에는 상층 방어도 가능해진다.

또한 KAMD는 적 미사일의 발사지점을 역계산해 CBM(Counter Ballistic Missile) 작전상황실에 전달한다.

이 정보는 한미 연합 항공 자산에 전달돼 Kill Chain 작전이 개시된다. 이는 적의 이동식 발사대를 조기에 무력화시키는 선제적 응징 작전이다.

KAMD는 24시간 작전을 위해 MCRC처럼 5조 4교대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 체계 외에 예비 체계도 구축해 중단되지 않고 운영이 가능하다.

[평택=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1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대한민국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무기운영팀이 항적분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2025.05.22 parksj@newspim.com

◆ 새로운 KAOC를 향해…진화하는 하늘의 지휘소

현재 KAOC는 한미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신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6년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설계 완료 단계에 있으며, 새 KAOC는 작전 효율성을 높이고 방호 능력을 강화한 통합형 지휘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KAOC는 한미 공군이 하나처럼 움직이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영공방위 임무완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는 단지 군사시설 견학이 아니었다.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기술과 사람'의 총합을 목격하는 시간이었고, 매일 새벽에도 스크린을 바라보며 북방을 응시하는 군인의 사명을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현장 곳곳에서 만난 장병들의 표정은 진지했고, 시스템은 완벽에 가까웠다. 훈련과 실전이 공존하는 KAOC는, 단순한 지휘소를 넘어 한반도 안보의 최후 보루이자 영공방위의 실질적인 전쟁터다.

해외 교민 철수, 산불 진화, 환자 후송 등 KAOC는 전시에만 움직이는 기관이 아니다.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도 공중자산을 동원해 대민지원을 수행한다.

수많은 디지털 기기와 고도의 정보망이 작동하는 그곳에서 느낀 것은 분명했다. KAOC는 하늘을 지키는 '눈'이라는 점이다. 하늘은 절대 잠들지 않는다. 위협을 막아서는 이들은 묵묵히, 24시간 잠들지 않는 눈으로 하늘을 지키고 있다.

[평택=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1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대한민국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무기운영팀이 항적분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2025.05.22 parksj@newspim.com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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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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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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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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