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셰플러, 공동 20위
김주형 공동 57위, 김시우 공동 106위 그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재미교포 존 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5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존 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134명 중 유일하게 60대 초반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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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박. [사진=PGA] |
백나인에서 경기를 시작한 존 박은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약 134m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곧바로 홀에 집어넣으며 이글을 기록했다.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번에 3타를 줄인 존 박은 후반 역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더하며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2021년 프로에 뛰어든 존 박은 아마추어 시절 벤 호건 어워드, 프레드 해스킨 어워드,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등 미국 골프계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3관왕을 석권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와 PGA 캐나다투어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콘페리투어에서 거둔 우승을 발판 삼아 올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 진입은 한 번도 없었다. 2월 멕시코 오픈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PGA 정규투어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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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사진=PGA] |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셰플러는 이달 초 CJ컵 바이런 넬슨과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서도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주형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57위에 머물렀고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던 김시우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106위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