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조합해산되면 내 사업비는?" 서울시 지주택사업 규제 강화에도 불안감 여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합원 개별 탈퇴 불가 여전...서울시 소송 지원에 주력
주택법 개정돼도 30일 내 탈퇴만 허용
전문가들 "신규진입 철저 검증이 유일한 해법"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원수에게 권한다'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서울시가 적극 개입하고 있지만 지주택 조합원들의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지주택사업조합에 대해 강도 높은 실태조사를 갖고 사업이 부진한 조합에 대해 행정조치와 해산 조치 등을 내린다는 방침이지만 해산이 되면 조합원들이 이미 지불한 조합비를 되찾을 방법은 전혀 없다. 더욱이 대체 조합원을 채워 넣기 전까지는 탈퇴가 불가능한 현행 제도도 변함이 없어 일부라도 돈을 찾고 탈퇴하고 싶은 조합원들은 예나 지금이나 법적 소송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주택조합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강도 높은 관리 방침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주택사업의 불안전성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형 지역주택조합사업 관리방안'을 발표하며 서울시내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강도 높은 실태조사를 단행한 서울시가 올해도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사업이 부진한 조합에 대해서는 구청장 직권 해산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시 규제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으며 조합원들의 피해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원수에게 권한다는 지주택사업의 오명을 벗긴다'는 목표 아래 ▲기존 사업지 관리 강화 ▲신규 진입 장벽 강화 ▲공공의 역할 강화 ▲정보 공개 및 투명성 강화 4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하는 서울형 지역주택조합사업 관리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서울시는 실태조사 결과 618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해 ▲고발 42건 ▲과태료 부과 11건 ▲행정지도 454건 ▲시정명령 등 111건의 행정조치를 내렸고 15곳의 지역주택조합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정리, 그리고 이 중 3곳은 사업을 마무리시켰다. 

하지만 지주택 조합원들의 불안감은 전혀 줄지 않았다. 우선 지주택 조합이 해산되더라도 초기 조합비를 찾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통상 지역주택 조합에 가입할 때 내야하는 초기 조합비는 최소 5000만원 이상이다. 제도상 탈퇴시 조합비는 그동안 운영비로 사용한 금액을 제하고 돌려 받게 되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사업이 진척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만큼 돌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거의 없다. 통상 5년만 지나도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20% 이상을 돌려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지주택 조합은 자유로운 탈퇴가 불가능하다. 지주택사업을 규정한 서울시 주택조례는 물론 상위법인 '주택법'에도 탈퇴에 대한 규정은 없다. 결국 조합원들의 개별적인 소송으로 밖에 해결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해산 조치를 내리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해산시 조합원들이 돌려 받을 수 있는 조합비가 한 푼도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자칫 10년 가까이 '희망고문'에 시달리며 5000만~6000만원에 이르는 거금을 조합원들의 바램과 상관없는 직권 해산으로 떼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의 조합 강제 해산은 사업자만 좋은 일 시키는 셈이 된다.

실제 서울시가 해산을 유도한 3곳 조합은 조합원을 한 명도 모집하지 않아 조합비를 떼이는 문제가 없었다. 또한 서울시가 관리 방안으로 거론한 구청장 직권 해산은 한번도 시행되지 않았으며 이같은 문제 때문에 앞으로 시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권 해산은 원칙적으로 가능한 규제지만 사용한 바 없으며 검토에 신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주택사업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주택법 개정안에도 조합 탈퇴에 관한 규정과 탈퇴시 조합비 환급에 대한 개선 내용은 담지 않았다. 서울시가 요청한 개정안은 조합 가입 후 30일 이내 탈퇴를 희망하면 이를 허용해야하며 조합비를 전액 돌려 줘야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을 뿐이다. 이마저도 아직 개정안 입법은 추진 되지 않고 있다. 

결국 실질적으로 조합원들이 원하는 조합 탈퇴 및 조합비 환급은 여전히 소송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서울형 지주택사업 관리 방안의 핵심도 조합 탈퇴와 조합비 환급을 희망하는 조합원들에 대한 법률 자문이다. 

서울시는 빠른 사업을 독려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마저도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 서울시가 강제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수 없으며 조합비 환급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일몰 기간이 지났다고 해산을 강행할 수도 없어서다. 더욱이 조합 입장에선 서울시의 행정조치 중 가장 강한 것이 과태료 부과인 만큼 과태료를 내더라도 조합비가 탕진될 때까지 버티는 게 유리하다. 

그나마 신규 지역주택조합이 많이 생성되지 않은 게 서울시의 관리 방안의 최대 실적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도 서울시가 지주택사업 인허가를 최소화하는 것을 문제 해결 방안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지자체의 지역주택조합 실태조사는 조합 입장에서 엄포 효과는 있을지언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없다"며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더라도 적극적인 소송으로 탈퇴를 유도하는 것과 신규 사업 진입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빗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일제히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까지 나선 모습이다. [이미지=뉴스핌DB] 16일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약정액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을 연장할 때도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경우 그 한도를 최대 20%까지 감액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까지 이용 중인 고객은 추가 신용대출을 최대 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시기는 조율 중이다. 한편 시중은행은 지난주 신용대출 규제 방안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마이너스 통장 신규 개설 한도를 5000만원, 이를 포함한 신용대출 신규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까지로 축소했고 우리은행도 같은날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 대출 하루 한도를 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2026-06-16 11:01
사진
김명수 前 합참의장 영장 기각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반면 함께 영장이 청구된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반면,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동식 부장판사는 김 전 의장에 대해 "주된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가 있다"며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피의자에 대해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9일 12·3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내란 상황을 파악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계엄사령부를 함께 구성해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의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군 작전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으로서 국회 병력 투입 등을 제지하지 않고, 계엄 상황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직후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계엄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단편명령을 내림으로써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단편명령은 부대 행동 지침 등을 담은 간략한 작전명령이다. 종합특검은 합참 참모들이 계엄의 절차적 문제와 국회 병력 투입의 위법 소지를 제기했음에도 김 전 의장 등이 이를 제지하거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병력 철수를 건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전 의장 측 변호인단은 지난 1일 "국회로 출동한 병력은 김 전 의장의 상관인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고 있어 당시 김 전 의장은 작전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6 07: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