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 공간으로 탈바꿈...지역사회 새 활력
[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충주시가 관리 부실과 이용률 저조로 방치됐던 지역 내 공공 체육시설을 주민 주도형 참여 공간으로 전환하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충주시는 신니면과 대소원면에 위치한 기존 체육시설을 충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와 협업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반적으로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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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신니면 체육시설. [사진=충주시] 2025.05.26 baek3413@newspim.com |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프로그램 구성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며 해당 시설들이 새로운 지역 활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니면 게이트볼장은 노인회 중심의 운영과 시설 노후화로 한때 이용 인구가 크게 줄었으나, 최근 다목적 체육관으로 리모델링되고 신니면 문화체육회가 운영 주체로 지정되면서 변화했다. 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주민 의견 반영과 프로그램 자문 등을 맡아 배드민턴, 탁구, 체조 등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건강한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대소원면 다목적회관 및 게이트볼장 역시 코로나19 장기 휴관 이후 센터의 지원 아래 플리마켓 '소쿠리마켓' 등 주민 참여형 콘텐츠와 소규모 문화행사를 적극 유치하며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현재는 어르신뿐 아니라 청장년층까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복합 여가 공간으로 주 5회 이상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면받던 시설들이 전문 기관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다시 살아난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행정·주민·중간지원조직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 모델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