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때 평택에 삼성전자 공장 유치
이재용 재판 언급…기업인 사법 리스크 부담 완화
[서울·평택=뉴스핌] 한태희 김가희 기자 = 삼성전자를 방문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기업을 옥죄는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특히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기업인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어주겠다고 언급했다.
김문수 후보는 26일 오후 경기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고 지유 경제 핵심 기본법을 제정해 다른 나라에 없는 여러 규제로 기업이 발목 잡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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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5.05.26 choipix16@newspim.com |
김문수 후보는 반도체 규제로 주52시간제를 콕 집으며 대통령이 되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반도체가 특별 연장 근로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고 보며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용수와 전력, 교통, 인프라 등도 국가가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삼성전자 회장 재판을 언급하며 기업인 사법 리스크 완화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재판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재판을 오래 끌면 자유로운 기업 활동과 연구개발(R&D)에 제약이 된다"며 "기업하기 자유롭고 잘 되면 잘 될수록 국가나 국민으로부터 박수받는 환경을 만들어야지 잘 되면 잘 될 수록 비판받고 족쇄 채우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삼성전자 공장을 평택에 유치했다. 김 후보는 삼성전자를 평택으로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단지"라며 "제가 처음 경기도지사가 됐던 2006년 평택시 인구는 40만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63만명이 훌쩍 넘는 대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들어와야 지역이 살아난다는 교훈을 온 몸으로 보여준 쾌거"라며 "평택과 안성, 오산을 거쳐 화성, 용인, 수원까지 연결되는 경기 남부권이 첨단산업 중심, 수출기지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