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보다 3%가량 낮아... 주택 마련 자금 부담 덜어
부천 대장지구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6월 당첨자 발표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합리적인 분양가와 저금리 대출로 내 집 마련이 한층 수월한 신혼희망타운(이하 신희타)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신희타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대출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신희타는 공급가격이 분양가 상한금액(택지비+건축비) 이하로 책정되며, 최대 한도 4억 원(주택 가격의 70% 이내)을 연 1%대의 고정 저금리로 최장 30년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5%대다. 4억 원을 대출받는다고 가정할 때, 3% 금리 차이는 연 1200만 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러한 까닭에 자금 부담이 비교적 덜한 신희타는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1월 분양한 경기도 성남시 금토지구 A-4블록은 일반 청약 물량 336가구 모집에 6992명이 지원해 20.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의왕시 청계2지구 A1블록 역시 152가구 모집에 3098명이 신청해 20.3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2월 분양한 고양시 창릉신도시 A4블록도 19.75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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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
특히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 A-5, 6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5월 본청약 최종 배정물량 670가구 공급에 1만 5015명이 몰려 평균 22.4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2024년 이후 공급된 전국 신혼희망타운 중 최다 접수 기록이다.
해당 단지는 혁신 설계, 다채로운 커뮤니티 등 신혼희망타운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상품성과 2023년부터 2년 넘게 국토교통부 하자 심사 분쟁 조정위원회에서 하자 판정 '제로(0)'를 기록한 DL이앤씨의 브랜드 신뢰도를 갖춰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전용면적 46·55㎡, 총 1640가구(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 규모이며, 이중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 분양 물량이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26~27일이다. 정당계약은 9월 25~29일까지 이뤄진다.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됐다. A5블록 평균 분양가는 3.3㎡당 2083만 원이며, 전용 55A타입 기준 평균 5억 176만 원 수준이다. A6블록 평균 분양가는 3.3㎡당 2066만 원으로, 전용 55A타입이 평균 5억 330만 원 선이다.
여기에 정부 정책 자금 대출을 통해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LTV(주택 담보 인정 비율)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오는 7월 예고된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규제 미적용으로 대출 걱정도 덜 수 있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마련되며,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예정)가 위치해 교육 인프라도 뛰어나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