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7일 닛케이주가는 장기금리 하락에 엔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3영업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1%(192.58엔) 상승한 3만7724.11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64%(17.58포인트) 오른 2769.49포인트로 마감했다.
오전 닛케이주가는 전일 종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전개가 이어졌다. 전일까지의 상승세를 의식해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오후 들어 일본 재무성이 40년물과 30년물 등 초장기물의 발행 규모를 축소하는 등 2025회계연도 국채 발행 계획의 만기 구성을 조만간 재검토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보도를 계기로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최근 급등한 국채 금리를 억제하려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초장기물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 30년물과 40년물 등 초장기 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일 간 금리 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달러 매수의 움직임이 강해졌고, 주식시장에서는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토요타, TDK 등 수출 관련주가 채산성 개선 기대감에 상승하며 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3만7500엔 전후에서 차익실현 매도가 나오기 쉬운 반면, 4월 중순 이후의 반등장에서 매수 시점을 놓친 투자자들의 매수도 유입됐다"며 "오후에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매수세가 다소 우세했던 장세"였다고 평가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3조3198억엔, 거래량은 13억3109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 수는 1115개, 하락은 437개, 보합은 79개였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 패스트리테일링, 닌텐도는 상승했다. 반면 도쿄일렉트론, 세콤, KDDI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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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간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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