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20주년 맞아 국내외 4000여 명 퍼레이드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5 강릉단오제의 대표 행사인 '신통대길 길놀이'가 오는 29일 강릉시 성내동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참가자와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통대길 길놀이는 강릉시청과 지역 내 21개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다. 각 마을의 설화와 특색을 담은 공연으로 한국형 길놀이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약 5만 명이 운집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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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 길놀이.[사진=강릉시] 2025.05.28 onemoregive@newspim.com |
올해는 강릉단오제보존회, 강릉농악보존회, 그린실버악단 등 지역 대표 단체뿐 아니라 글로벌 외국인팀과 대학연합 외국인 학생단, 한복문화창작소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이들은 신한복과 이국적인 의상 및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축제에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유 도시 연합(ICCN) 총회 대표단도 참여한다. 총 37개 팀 약 4천 명이 행진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
사전공연은 성내동 광장에서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신목 행렬은 오후 6시 홍제동 국사여성황사에서 영신제를 지낸 뒤 경방댁 앞 치제를 거쳐 강릉의료원으로 이동한다. 나머지 참가팀들은 오후 6시30분부터 의료원에서 대기하다가 신목 행렬과 합류해 오후 7시40분경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행진 동선은 강릉의료원을 출발해 대도호부관아와 옥천오거리를 지나 성내동광장까지 이어진다. 전체 진행 구간은 대기구간 포함 약2km에 달한다.
행사에 따라 교통 통제가 실시된다. 대도호부관아 구간(18:30~21:00), 한국은행~옥천오거리(19:40~21:30)는 양방향 통제가 이뤄지고 옥천오거리~금성로 입구(19:50~22:00)는 일방향 통제가 적용된다. 금성로 일방통행로(16:00~23:00), 남산교(17:00~23:00) 역시 전면 또는 양방향 통제로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김동찬 (사)강릉단오제위원장은 "신통대길 길놀이는 단오제를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라며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