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써밋' 브랜드 강남 첫 적용 예고
장 미셸 빌모트와 협력…랜드마크 설계 추진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대우건설이 내달 입찰 마감을 앞둔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최상의 사업조건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가 해당 사업의 입찰 과정을 직접 지휘하며, 취임 후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을 리뉴얼해 처음 적용하는 만큼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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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7차 재건축 단지 전경 [제공 = 대우건설] |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은 기존 14층, 15개 동, 802세대 규모의 단지를 최고 35층, 1122세대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이 추산한 공사비는 약 6778억 원이다. 해당 단지는 우수한 학군, 교통 환경, 생활 인프라를 갖춰 개포동의 주요 사업지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위해 조합원 선호도를 반영한 설계, 마감, 조경 등을 준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사업 조건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개포우성7차가 교육, 교통 등 모든 면에서 랜드마크 단지가 될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보고, 수익성보다는 조합원의 이익을 우선하는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단지 설계를 위해서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카타르 도하 이슬람 박물관 등의 작업에 참여한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와 협력한다. 장 미셸 빌모트는 국내에서도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인천국제공항 등 랜드마크 건축 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리뉴얼을 준비해 온 '써밋(SUMMIT)' 브랜드를 개포우성7차에 강남 최초로 적용해 하이엔드 주거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경쟁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가 없거나 관련 준공 실적이 부족한 상황에서, 리뉴얼된 써밋 브랜드가 차별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모든 진심과 역량을 담아 대한민국 0.1%를 위한 하이엔드 주거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오랜 기간 조합원들의 필요를 함께 고민해온 만큼 가장 뛰어난 사업조건과 랜드마크 단지 설계로 개포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정점을 찍음으로써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