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전북 현대의 해결사 전진우(23)가 K리그1 1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9, 10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다. 'MVP 제조기'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다.
전진우는 지난 27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도중 안면 부상을 당한 뒤에도 투혼을 보였다. 상대 선수와의 공중볼 경합 중 오른쪽 눈두덩이가 크게 부었지만 후반 20분 수비수를 여럿 제치는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6분 뒤에는 이영재의 득점을 도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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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은 티아고, 전진우, 이영재 등 공격진의 폭발력에 더해 홍정호, 연제운 등이 이끄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K리그1 1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전진우는 당당히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함께 선정된 선수는 마테우스(안양), 이탈로(제주), 루카스(서울)다. 공격진에는 조르지(포항), 이호재(포항), 티아고(전북)가 이름을 올렸고, 수비수는 송주훈(제주), 토마스(안양), 야잔(서울),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선정됐다.
1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였다. 대전은 전반 13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포항은 이호재, 조르지, 김인성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거침없는 공격력으로 관중을 사로잡아 최고의 명승부로 기록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