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 댓글도 누가 다는지 몰라…리박스쿨 댓글 다는지 알게 뭔가"
尹, 김문수 지지 호소 "이미 탈당했다…제가 논할 문제 아냐"
김용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주장에는 "당 대표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의정부=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일 댓글 공작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이승만·박정희 스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댓글도 누가 다는지 모르는데, 리박스쿨이 댓글 다는지 알게 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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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역 2번출구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25.06.01 yym58@newspim.com |
앞서 한 매체는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자격증 지급증을 미끼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팀을 모집·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리박스쿨의 실제 활동 내용과 국민의힘 인사들과의 교류 관계를 보면 국민의힘이 무관하다는 것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저는 확실히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그런 일을 근거 없이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질문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질문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는 댓글을 가지고 저한테 질문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에서 '김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시길 호소드린다'는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공개한 것을 두고는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했다"며 "제가 논할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주장한 것에 대해선 "우리 당 대표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