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부정선거론' 질문에 답변 피해
金, 관저 퇴거 후 53일만에 모습 드러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일 오전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위해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투표소를 방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색 정장 차림으로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투표소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흰색 정장 재킷과 셔츠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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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6.03.gdlee@newspim.com) |
김 여사가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53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그간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이나 산책 등 외부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여럿 포착됐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윤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언제 받을 것인가',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들한테 할 말이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김 여사도 '샤넬백 등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일으켰고,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파면 선고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으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본투표를 사흘 남겨 둔 지난달 31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전했다.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소문을 대독하는 형식이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