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해병대·각군 작전사령관급 이상
화상으로 연결해 군사대비태세 현장 점검
"군에 대한 신뢰회복·우려불식 필요" 강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4일 아침 8시 7분께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군통수권 이양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처음으로 출근한 직후 2시30분께 바로 옆에 있는 국방부·합참 청사를 처음 찾았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 합참의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에 대한 상황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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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가운데)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4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처음 찾아 김선호(오른쪽)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명수(왼쪽) 합참의장으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 대통령은 합참 청사 지하 3층에 있는 작전(지휘) 통제실에서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 각군 작전사령관급 일선 부대와 화상으로 연결해 군사대비태세를 현장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과 안보는 대한민국의 물리적 안전을 지키는 보루이기에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에 충성한 군에 대한 신뢰 회복과 우려 불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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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오른쪽 세번째)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4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처음 찾아 합참 작전통제실에서 김선호(네번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명수(두번째) 합참의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는 군의 명예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사저에서 김 합참의장과의 유선 통화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치하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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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맨 위 왼쪽)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4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처음 찾아 지하 3층 작전통제실에서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 각급 작전사령관급 일선 부대를 화상으로 연결해 군사대비태세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국민에 대한 충성을 믿는다"면서 "그 역량도 믿고 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이 더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금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근간으로 북한군 동향도 잘 파악해 주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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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4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처음 찾아 근무하고 있는 군사경찰 병사들을 악수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또 이 대통령은 "(12·3)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우리 군 장병들 대부분이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부당한 명령에 소극적으로 저항해서 이 나라를 더 이상 큰 혼란으로 빠지지 않게 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로 잘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장병들에게도 혹여 지금 (12·3 비상계엄 사태 후속 처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는데, 그 점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국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이 얘기를 꼭 전해 주기 바란다"고 김 의장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인데 대한민국 안보에 우리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격려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