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가영이 연장전 끝에 통산 3승을 차지했다.
이가영(26)은 8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6천49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한진선(28) 신인 김시현(19)과 함께 연장전을 벌인 끝에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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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연장 2번째 홀에서 우승한 후 활짝 웃는 이가영. [사진= KLPGA] 2025.06.08 fineview@newspim.com |
이날 한진선은 우승에 가장 가까웠지만 18번(파5·521야드)홀에서 1.5m 파 퍼트에 실패, 연장에 돌입했다.
3명이 치른 1차 연장에서 김시현이 먼저 탈락했다. 이어진 2차 연장 18번홀에서 이가영은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 9.3m 버디 퍼트에 실패한 한진선을 제치고 우승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로 정상에 오른 이가영은 지난해 7월 롯데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트로피를 차지한데 이어 2연속 연장 우승으로 KLPGA 통산3승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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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가영은 지난 대회에 이어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안았다. [사진= KLPGA] 2025.06.08 fineview@newspim.com |
우승후 이가영은 "전혀 연장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파5에서 진선 언니가 충분히 파로 끝내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많이 떨면서 플레이 했는데 운 좋게 연장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 연장에서도 나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니 최선을 다해서 해보자, 내 자신을 믿어야 될 거 같다 생각했고, 그걸 해내면서 잘 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회 전 우승 기대는 안 했다. 샷이 좋아져서 기분은 좋았지만 기대는 안 했다. 연장전 경험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 연장 세 번째였는데 첫 번째 연장은 많이 떨렸고, 두 번째 연장부터는 조금 더 편했다. 기분이 조금 더 당찬 기분이다. 연장에서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는 마음이다. 한 홀에서 승부가 나다 보니 그 부분이 나에게 더 잘 맞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가영은 "올 시즌 2승 생각을 하고 있다. 계속 승부를 쌓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임희정 허다빈 최혜원은 공동4위(10언더파), 시즌4승에 도전한 이예원과 김빈별 최예림 이채은2 유현조 이동은은 공동8위(9언더파)를 기록했다.
단일 대회 5연패와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20승)에 노렸던 박민지는 공동40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