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종 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문화유산 8점이 이운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금일 발생한 조계종 국제회의장 화재 대응과 관련,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호선 의겸' 특별전에서 전시 중인 문화유산 총 21건 33점 중 긴급 이운이 가능한 2건 8점을 현재 이운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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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관계자들이 불교중앙박물관의 문화재를 옮기고 있다. 2025.06.10 yym58@newspim.com |
이어 "2점 8건은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최종 이송해 상태 점검 및 임시 보관할 예정"이라며 "전시 중인 19건 25점에 대해서는 화재 진화 상황을 고려해 추후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10시22분께 제234회 중앙종회가 진행 중이던 사찰 옆 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5대와 소방 인력 142명을 동원해 1시간 35분 만에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불은 회의장 천장 에어컨에서 불꽃이 튀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교중앙박물관이나 조계사까지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다.
조계종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불자와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신속하게 화재 상황을 정리하고 불자와 국민 여러분이 염려하지 않도록 조속히 상황을 수습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