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무신사 IPO 준비 착수...기업 가치 5조·해외 상장도 고려

기사입력 : 2025년06월11일 15:04

최종수정 : 2025년06월11일 15:04

글로벌 확장 본격화…"조만간 주관사 선정"
기업가치 4~5조원 평가…1분기 실적도 호조
日 이어 中 시장 진출 공식화…실용 외교 효과 기대↑
해외 상장 가능성 열어둬…장기 투자자 확보 전략
IPO 타이밍·주관사 선정 등 마지막까지 '신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K패션 글로벌화를 선포한 무신사가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해 IPO(기업 상장)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무신사가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만큼 자금 조달에 함께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무신사는 상장을 꼭 국내에만 제한하지 않고 해외까지 염두에 두는 등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무신사는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K패션의 글로벌화를 선두에서 이끌겠다고 선포했다. 이어 오후에는 무신사의 파트너 브랜드사과 더불어 국내외 투자자들과 두루 만남을 가졌다.

6월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는 박준모 무신사 대표. [사진=무신사 제공]

박준모 대표는 이 자리에서 IPO에 대해 "글로벌 사업을 지난 2022년 시작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는 상당히 많은 투자가 요구된다"라며 "IPO는 글로벌 확장의 중요한 투자방식 중의 하나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주관사 선정 등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무신사의 기업 가치는 최소 4조원으로 평가된다. 패션업계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무신사는 올해 1분기 두 자릿수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조만호 의장 복귀 이후 오프라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뷰티·라이프스타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전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결과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이러한 성장세와 글로벌화 선언에 발맞춰 IPO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가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약 5조원으로 알려졌다.

마뗑킴 시부야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일본 고객들의 모습. [사진=무신사 제공]

앞으로의 시장 환경도 무신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실용주의 외교'가 떠오르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만연한 상태다. 무신사는 지난달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일본에 이어 중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금이 적기'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지만 무신사는 마지막까지 상장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전날 간담회에서 박준모 대표는 "상장을 할 거래소가 국내냐 해외냐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여지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무신사가 해외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주관사 선정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K패션의 글로벌화를 천명한 시점과도 맥이 닿아 있다.

해외 상장은 글로벌 투자자 유치와 대규모 자금 조달, 기업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 유리하다. 장기 투자자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박 대표는 "(상장의)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 걸 고려하면서, 가장 원하는 수준의 자금조달비용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