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PBR 1배(3100P)로 추가 상승 여지 존재
"코스닥 기대수익률, 코스피 대비 높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코스피지수가 단기 수급 쏠림 고려시 3000포인트를 오버슈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리포트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기대와 빠른 외국인 순매수가 동반되며 코스피는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 0.82배에서 1.0배로 상승했다"며 "향후 법안 통과의 속도 및 내용, 추가 대기 법안의 현실화 여부 등에 따라 코스피는 기존 목표치 3000포인트를 오버슈팅한 선행 PBR 1.01배(3100P)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코스피 상장사에 대한 구조적 변화가 추가 레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3000포인트 이상에서 안착하려면 한국이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에 대한 확신과 함께 코스피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11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수출 증가율 확대와 품목별 관세 완화, 기업이익 증대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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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1일 오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35.19포인트(1.23%) 상승하며 2,907.04로, 코스닥은15.09포인트(1.96%) 상승한 786.29로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8.60원 상승한 1,372.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5.06.11 yym58@newspim.com |
김 연구원은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72조원, 2분기 71조원, 3분기 79조원, 4분기 73조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수출이 5월부터 역성장으로 전환되었고, 원·달러 환율도 2분기 중순 강세로 전환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어닝시즌과 7월 이벤트 고려시, 단기 급등과 라운드 넘버 도달에 따른 숨고르기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7월 이벤트들이 과격한 하락보다는 9월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도 역시 채권시장 안정을 고려할 경우 당장 급격한 스탠스 변화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어 "7월 조정은 건전한 조정으로 간주 가능하다"며 "좀 더 길게 보면 7월 및 4분기에 예정된 주요 이벤트들을 소화하고, 밸류 부담도 일정 수준 완화시키면서 이후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현 시점에서 코스닥의 기대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높은 상황"이라며 "상법 개정 이슈 외에도 향후 벤처 투자 등에 대한 유동성 공급, 중소기업 친화적 정책 등이 대기 중이라는 점에서 점차 코스닥에 대한 관심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