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서울 호텔 거래시장, 외국인 관광객 업고 날았다…지난해 거래규모 2조 육박

기사입력 : 2025년06월13일 10:26

최종수정 : 2025년06월13일 10:26

5성급 중심 대형 거래 활발
지난해 서울 호텔 거래규모 전년 대비 390% 증가
3성급 단가 상승률은 최고치 기록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해 서울 호텔 거래시장이 약 2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객실 가동률과 평균 단가가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대규모 거래도 연이어 성사됐다.

서울 호텔 거래 통계. [자료=젠스타메이트]

13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서울 소재 호텔은 14개, 거래 규모는 약 1조9662억원이었다. 전년(4036억원) 대비 390% 증가하며 2021~2022년 거래규모인 2조원에 근접했다.

5성급 호텔의 대형 거래가 전체 거래규모 증가를 견인했다. 매각 금액이 가장 높았던 호텔은 그랜드하얏트 서울(7300억원)이었으며 콘래드 서울도 4150억원에 손바뀜했다. 성급별로는 5성급(1조1450억원) 4성급(4324억원) 3성급(2213억원) 순이다.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2,282억원), 신라스테이 광화문 등 4성급 이하 호텔 거래도 활발했다.

2020년부터 상승세를 보인 3.3㎡당 거래가격도 2494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객실당 거래가격은 약 4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발 목적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4억5000만원) 수준에 가까워졌다.

호텔 거래시장 회복은 운영실적 개선에 기인한다. 전체 성급 기준 서울 객실 가동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5성급 75%, 4성급 81%, 3성급 86% 등 모든 성급에서 70%를 넘겼다. 코로나19 직후 40%대를 기록했던 2020~2021년과 비교하면 뚜렷한 성장세다.

객실 평균 단가(ADR) 상승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5성급 34만9000원 ▲4성급 19만3000원 ▲3성급 16만2000원이다. 2019년 대비 각각 52%, 65%, 85% 상승했다. 3성급 호텔의 평균 단가는 전년 대비 36% 오르면서 가장 크게 뛰었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지난해 방한 외래관광객은 1637만명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며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하는 '데일리케이션' 트렌드와 K-컬처에 대한 관심 확산으로 체류형·경험 중심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텔업계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호텔 시장은 외국계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과 매물 공급 증가라는 상반된 흐름이 공존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GIC 등 외국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KT그룹과 DL그룹 등 대기업들이 보유 호텔 자산을 연이어 매각에 나서면서 매물이 누적되고 있어서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남대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 등 서울과 판교 호텔들도 상당수 시장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외국계 투자자 중심의 호텔 투자심리 회복에도 현재 시장 내 자금 유동성이 부족해 시장에 나온 매물을 모두 소화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