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여름아 반갑다"…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쿨링 아이템 판매량 급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역대급 무더위 예고에 냉감 침구 판매 급증
쿨링 제품 수요 해마다 꾸준히 증가
이른 더위에 구매 시점 점점 빨라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여름 무더위가 다가오면서 열대야 극복을 겨냥한 매트리스와 침대 패드, 침구 판매량이 늘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통기성을 강화하고 열감을 낮춘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스침대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 & 쿨링 바디필로우 이미지 [사진=에이스침대]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80% 이상의 확률로 5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최고 기온은 약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부 기후 전문가들은 11월까지 여름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첨단 소재를 적용한 냉감 침구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쾌적한 수면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까사미아(CASAMIA)'는 지난달 이른 무더위와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냉감 침구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냉감 기능 패브릭 시리즈 '아이스(ICE)'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5월 1주 차에 출시한 초도 물량이 3주 만에 완판돼 해당 물량보다 25%가량 발주량을 늘려 추가 물량을 확보해 둘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까사미아 '아이스' 시리즈는 ▲매트리스 패드 ▲베개 패드 ▲스프레드 ▲바디 필로우 등의 침구류와 ▲소파 패드 ▲방석 등 거실 패브릭 총 6종으로 구성, 기존 침구에 국한되어 있던 냉감성 패브릭 라인업을 확대·강화하며 본격적인 여름철 수요에 맞춰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이스(ICE)' 시리즈는 고기능 접촉 냉감 소재 '듀라론-쿨(DURARON-Cool)'을 적용해 피부 표면 온도를 빠르게 감소시키고 장시간 시원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 제품에 사용된 '듀라론-쿨' 원단은 피부에 닿는 순간 압도적인 쿨링감을 선사하고 빠른 열 배출을 돕는 것이 장점이다. 

회사 측은 "냉감 패브릭 소재 제품들은 꾸준히 여름 시즌 제품들로 리빙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상황"이라며 "까사미아는 매년 쿨링 원단을 사용한 냉감 제품류를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한 제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크론의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는 지난달 냉감 성능이 40% 향상된 '에어리쿨' 냉감 침구를 출시했다.

'에어리쿨'은 웰크론이 독자 개발한 접촉 냉감 침구 '아이스 침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형단면 구조의 냉감 원사를 사용하고 '에어터널' 특허 기술을 적용해, 자사의 일반 아이스 침구 대비 40% 냉감 회복 속도를 높인 신소재 접촉 냉감 침구다.

'에어리쿨'에 사용된 이형단면사는 원사 단면이 Y자형인 냉감 원사로, 일반적인 원형단면사보다 땀과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시키는 흡한속건 기능이 뛰어나다. 여기에 기존 냉감 원단에 공기가 지날 수 있는 '에어터널' 층을 형성해, 전도된 열이 에어터널을 통해 침구 외부로 배출되어 냉감 기능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호나이스도 지난 4월 여름철 소비자들의 쾌적한 수면 환경 조성을 돕기 위해 '아이스필 양면 냉감 패드'를 출시했다.

'아이스필 양면 냉감 패드'는 냉감 소재 기능성 원단인 '아이스필'과 특허 물질인 '헬사클린(Healtha Clean)'으로 구성된 냉감 원사로 제작되어 피부에 닿는 즉시 피부 표면의 온도가 낮아져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최근 30도를 넘나드는 한 여름 더위로 인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노시즌은 시원한 촉감의 냉감사에 리놀, 그래핀 원료를 배합하여 독자 개발한 친환경∙기능성 '그래피놀 냉감 쿨링'의 베딩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소취성, 내구성 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FITI시험연구원과 한국섬유소재연구원(KOTERI)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일반 냉감 원사 대비 2배 이상의 쿨링 효과와 99% 항균력, 탈취력 등까지 공식 인증받았다. 라인업은 침대 패드부터 베개 커버, 필로우 시트, 바디 필로우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됨에 따라, 냉감 쿨링 라인 제품들은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작년 판매량이 좋아 올해 발주 수량을 약 1.5배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의 경우 재고가 소량만 남아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는 점차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시즌 연계 상품인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와 '쿨링 바디필로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제품은 에이스침대의 대표적인 냉감성 슬립 케어 제품이다. 에이스침대의 침대 과학 노하우에 코오롱의 프리미엄 냉감 원사 '포르페'를 적용했다. 빠른 열 배출을 통해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춰 숙면을 돕는다.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는 여름철 숙면을 위한 실용성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흡습성, 통기성으로 수면 중 땀을 흘려도 끈적임 없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고정 밴드와 고급 누빔 처리로 침대 위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중량감 있는 소재로 거실 매트나 야외용 러그 등 다양한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쿨링 바디필로우'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제품이다. 죽부인에서 영감을 받은 입체적인 형태가 인체 곡선을 따라 몸을 부드럽게 감싸며, 높은 탄성과 매끈한 촉감으로 편안한 수면 자세를 유도한다. 알러지 방지 기능과 분리 세탁이 가능한 커버로 위생 관리도 용이하다.

N32에서는 강력한 통기성으로 쾌적함을 선사하는 ▲N32 폼 매트리스를 비롯해 비건 침구 라인업인 ▲N32 아이슬란드 씨셀™ 화이버 필로우 ▲N32 아이슬란드 씨셀™ 화이버 듀벳 등이 여름철 숙면 필수템으로 꼽힌다.

N32 폼 매트리스는 액티브 리프레시 폼(Active Refresh Foam, AR폼)과 천연 식물성 린넨 자가드 원단, 고탄성 패턴폼 등을 적용해 시중에 판매 중인 기존 폼 매트리스의 고질적인 단점인 열감과 쏠림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델이다.

특히 N32 폼 매트리스는 한여름 무더위에 진가를 발휘한다. 피부와 닿는 매트리스 최상단에 천연 소재의 식물성 린넨 자가드 원단을 더해 쾌적함을 선사하며 기존 폼 매트리스의 단점 중 하나인 열감을 해소하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N32 아이슬란드 씨셀™ 화이버 필로우의 겉감은 60수 면 100% 원단으로, 바이오 워싱 처리를 통해 섬세한 촉감을 극대화했다. 바이오 워싱은 세탁 과정에서 효소를 사용해 섬유의 불순물을 분해하는 기법으로, 이 과정을 통해 불순물이 제거되고 표면에 잔 섬유질이 정리돼 한층 부드러워진다. 

N32 아이슬란드 씨셀™ 화이버 듀벳은 화이트 색상의 듀벳 스트링(이불끈)이 포함돼 다양한 이불 커버와 매칭 연출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쿨링 제품 판매량은 여름 시즌이 본격화되기 전인 4~6월에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기후 변화로 여름철 체감 더위가 길어지면서 쿨링 제품에 대한 수요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구매 시점도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