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해 "훌륭했다"고 평가하며,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ABC뉴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이와 같이 말하고 "우리는 그들(이란)에게 기회를 줬고,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얻을 수 있는 만큼 강하게 맞았다"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 훨씬 더 많은 것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계정에도 이와 관련된 글을 올렸다. 그는 "두 달 전 나는 이란에 '협상을 하라'는 60일짜리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들은 그렇게 했어야 했다! 오늘은 61일째다. 이제 그들에게, 어쩌면 두 번째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를 통해 자신이 이란에 반복적으로 협상 기회를 제시했음을 강조하면서, 이란이 그 기회를 거부한 만큼 현재의 상황은 자초한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이 핵 협상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한편 워싱턴은 이번 이스라엘의 작전에 미국은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이란 양측은 오는 15일(일요일)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외교 채널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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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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