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내란 특검 임명 후 첫 재판…尹, 입장 안밝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6일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자신을 겨냥한 '3대 특검(특별검사)' 임명 관련 질문에 침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7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이 '특검에서 소환 조사를 요구하면 응할 건가'라고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또 '조은석 내란 특검 임명을 어떻게 보는가', '계엄포고령 문건 작성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나' 등 이어진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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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6.16 photo@newspim.com |
이날 재판은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 임명 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내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위원,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임명했다.
20일간의 준비기간에 돌입한 3대 특검은 사무실 확보와 특별검사보 인선 등 특검 출범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은 전날 대통령실에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장관을 수행했던 김철진 국방부 군사보좌관과 계엄사령부 기획조정실장이던 이재식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차장(육군 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