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비전2030' 발표…무료화 정책 '김해패스' 청소년부터 단계적 시행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16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는 시민, 운수업계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홍태용 시장은 직접 공청회 설명을 맡아 김해형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의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 김해형 대중교통 무료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대중교통 비전2030 전략을 발표했다.
![]() |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16일 오후 4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회의장에서 열린 김해형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에 따른 공청회에서 대중교통 비전2030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5.06.16 |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유류비 등 물가 상승으로 운송비용이 증가한 반면, 승용차 이용 증가와 인구 감소로 버스 이용객이 줄면서 업체 경영난이 심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타 지자체 준공영제 사례를 분석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준공영형 목표원가관리제' 도입을 추진한다.
준공영형 목표원가관리제는 기존 준공영제의 장점인 안정적 경영 기반은 살리되, 비용 절감 유인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내년 1월 도입 예정이며, 사전 설정된 목표원가 내에서 업체 비용을 보전하고 이윤 확보를 유도한다. 운송원가 정산기준에 차수제를 적용하고 운전직 인건비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향후 10년간 약 1033억 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인 '김해패스'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월 5000원 자부담으로 월 최대 40회까지 초과 요금을 환급받는 구조다. 내년 청소년 대상 시내버스부터 적용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대중교통 비전2030 전략 아래 무상교통체계 구축, 사람 중심 노선개편 등 총 12개 하위 과제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홍태용 시장은 "앞으로 재정 확보와 이해당사자 간 합의점 도출 등 해결해 나가야 할 여러 현안들이 있겠지만 우리 시 대중교통의 안정적 운영과 시민 중심의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