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마켓 리포트 6월 18일]

기사입력 : 2025년06월18일 10:45

최종수정 : 2025년06월18일 10:4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29포인트(0.70%) 하락한 4만2215.80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39포인트(0.84%) 밀린 5982.7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0.12포인트(0.91%) 내린 1만9521.09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를 향한 공격을 지속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했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타격을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이란이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라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있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지만 당장은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투자자들은 18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앞서 발표된 경제 지표는 경기 둔화를 반영했다. 미국의 5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해 두 달 연속 후퇴했다. 다만 국내총생산(GDP)의 소비지출을 반영하는 핵심 소매 판매는 0.4% 증가했다.

연준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5월 중 0.1% 증가했다. 이는 4월 0.5% 감소한 후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에서 10.2%를 차지한다.

높은 금리와 경제 전반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건설 경기는 크게 위축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에 따르면 6월 주택시장지수(HMI)는 32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50 미만일 때 업황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나타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5.9bp(1bp=0.01%포인트) 떨어진 4.395%를 기록했다. 단기금리에 민감한 2년물 역시 2.4bp 하락해 3.946%까지 내려갔다.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차는 3bp 줄어든 45bp로, 장단기 금리차는 다시 좁혀졌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기준금리 및 경제전망 발표를 하루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하게 나타난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도 중동 리스크가 주요 통화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미 달러화는 이날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대비 모두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통하던 엔화가 약세로 전환된 것이 눈에 띈다.

달러화는 이날 엔화 대비 0.4% 오른 145.32엔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 속 유로/달러는 0.68% 하락한 1.1481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는 1.08% 하락한 1.343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이 이란 핵 시설 폭격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4% 넘게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3.07달러(4.28%) 뛴 배럴당 74.8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전날보다 3.22달러(4.4%) 급등한 76.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 수요가 늘었지만 달러 강세 영향에 금값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3% 내린 3406.9달러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4.65포인트(0.85%) 내린 542.26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64.47포인트(1.12%) 하락한 2만3434.65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8.51포인트(0.76%) 밀린 7683.73에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1.19포인트(0.46%) 하락한 8834.03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이 계속되면서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두드러진 영향이다.

특징주를 보면 유니크레딧은 3.6% 하락했다. 유니크레딧의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보유한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 제네랄리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제네랄리의 주가는 1.2% 밀렸다.

건설 장비 임대 회사 애쉬태드그룹은 연간 임대 수익이 최대 4%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4.1% 올랐다.

인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26% 내린 8만 1583.30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7% 하락한 2만 4853.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특히 인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운다. 인도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정보기술(IT) 섹터를 제외한 12개 섹터 모두 하락했다. 니프티 스몰캡100 지수와 미드캡100 지수는 각각 약 0.7% 하락하며 벤치마크 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타타모터스가 전날 3.8%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 내렸다. 영국 자회사인 재규어랜드로버(JLR)의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영업 이익률이 5~7%에 그치며 당초 목표치인 10%에 못 미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 계속해서 부담을 주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