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중 최대 순위 상승…빈곤 퇴치 부문 세계 34위 기록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타임스 고등교육(THE)이 지난 18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5 세계 대학 영향력 평가(THE Impact Rankings 2025)'에서 기존 801~1000위권에서 무려 500계단 상승한 301~40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큰 순위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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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사진=뉴스핌DB] |
20일 충북대에 따르면 THE 세계 대학 영향력 평가는 연구 실적이나 평판 중심의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준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임, 환경 지속 가능성, 포용성, 국제 협력 등 이행 실적을 정량·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2년 평균 점수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이번 성과는 향후 순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충북대학교는 SDG1(빈곤 퇴치), SDG3(건강과 웰빙), SDG4(양질의 교육), SDG9(산업·혁신·인프라), SDG10(불평등 해소), SDG11(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SDG17(지구촌 협력) 등 총 7개 부문에 참여했다.
이중 빈곤 퇴치(SDG1)는 세계 34위를 기록했으며 산업·혁신·인프라(SDG9)와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11)는 각각 세계 70위, 세계 77위를 차지해 세 개 분야가 모두 상위 100위 내에 올랐다.
특히 빈곤 퇴치 부문은 전년도보다 크게 오른 성적으로 저소득층 학생 지원 프로그램이 만점을 받은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천원의 아침밥', '이천원의 저녁밥', 'CBNU 글로컬 희망 장학금' 등 실질적인 복지 프로그램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창섭 총장은 "충북대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학생 복지를 강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