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미국의 평화 노력 경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체가 사실상 러시아 소유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새로운 진군에 관한 질문에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은 하나의 민족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전체는 우리의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 반발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 같은 발언이 미국의 평화 노력에 대한 러시아의 경멸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러시아 정부가 더 많은 영토를 점령하고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려는 집념이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전체의 약 5분의 1을 통제하고 있다. 여기에는 크림반도와 루한시크 지역의 99% 이상,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의 약 70%, 하르키우, 수미,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의 지역 일부가 포함된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및 4개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영토권 주장을 불법이라고 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이 하나의 민족이라는 개념을 계속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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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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