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부 장관과 만났다고 러 크렘린궁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피단 장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앞서 브리핑에서 이번 만남에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논의될 것이고, 주된 논의는 양국 간의 양자 관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회동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부 장관도 배석했다. 피단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방문 중이다.
러 관영 타스 통신은 튀르키예 외무부 관계자들을 인용, 양측은 지난 16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1차 회담 이후의 진전 상황과 전쟁 종식을 위한 최근 제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 지난 16일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첫 고위급 협상이 열렸으며, 양측은 1,000명의 포로 교환에 합의했지만, 휴전 돌파구는 없었다.
지난 1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푸틴 대통령과 2시간 넘게 통화까지 했음에도 러시아는 휴전 협상 전제 조건을 내걸며 '조건 없는 휴전'에 반대한단 입장을 고수 중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드론, 미사일 공습을 지속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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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부 장관(우)과 악수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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