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 이란 타격] 중동 확전 기로...이란 '미군기지 공격이냐, 휴전이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열흘째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미국이 결국 발을 담갔다. 외교적 해법이냐 군사적 해법이냐를 두고 고심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이란 현지시간) 포르도를 비롯한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중동내 미군기지와 미국 시설을 겨냥해 보복에 나설 경우 더 가혹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이란 지도부가 순순히 물러설지는 물음표다.

화염이 중동내 미군기지로 옮겨붙을 경우 트럼프의 당초 생각과 달리, 중동 모래 구덩이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더 오래 허우적댈 위험도 도사린다. 트럼프의 이번 일격에 위축된 이란이 휴전 협상에 나선다 해도 체제 존립을 보장 받기 위한 이란의 핵무기 야욕은 장기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아야톨라 알리 하마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결국 참전

장고 끝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한 선택은 참전이다. '군사 개입 여부를 향후 2주일 내 결정하겠다'며 트럼프는 열흘 넘게 말미를 남겨놓은 듯 말했지만 '대화(협상)의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당장 무력 동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과 유럽 주요국 외교 수장들의 회동이 별 성과없이 끝난 것도 트럼프의 결행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역사적 결단"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중동과 전 세계를 평화와 번영의 길로 이끄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치켜세웠다.

이날(이란 현지시간 22일)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 6대를 투입해 초대형 벙커버스터(GBU-57)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정밀 타격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포르도(고농축 우라늄 저장시설)와 나탄즈(가장 오래된 농축시설), 에스파한 등 3곳을 목표로 한 공습이었다.

☞ [美, 이란 타격] 이란 핵시설 정밀 공습…중동 '레드라인'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르도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며 완전 초토화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번 작전이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군사적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란의 객관적 현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이란을 추가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이란을 향해 평화냐 더 큰 참상이냐를 결정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협상장에 나오지 않고 군사작전을 계속 편다면 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트럼프는 우리가 공격할 이란 내 목표물은 더 남았다고도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작전이 이란의 체제 전복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와 결행력을 보여줌으로써 이란의 백기투항을 이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충격과 공포' 작전임을 미국 관리들은 강조했다.

실제 이란의 허약해진 군사력과 오랜 세월 악화되어온 경제력을 감안하면 이란이 미국과 전면전을 수행하는 것은 언감생심에 가깝다. 이란과 함께 양동작전을 전개해야할 '저항의 축(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일대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치반군 등)' 역시 그간 이스라엘과 격전으로 궤멸에 가까운 내생을 입었다.

객관적 현실은 이란 앞에 놓인 선택지가 많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란 포르도 핵 시설 위성 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란, 미군기지 타격할까

그럼에도 이란이 트럼프의 의도대로 순순히 굴복할지는 미지수다. 당국자들의 발언 또한 여전히 호전적이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미국을 향해 "영구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자국 방어를 위해 모든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맞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이란 국영TV는 이제 모든 미국인과 미군이 합법적인 표적물이라고 했다.

앞서 이란은 여러차례 미국이 참전할 경우 중동 지역내 미군기지와 미국 대사관 등 미국의 시설이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될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와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이란이 이들 시설을 타깃으로 중대 결심을 내릴 경우(이웃 아랍국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할 경우) 전쟁의 화염은 삽시간에 중동 전역으로 확산된다. 사태가 장기화할 위험 또한 커진다.

이러한 확전 국면에서는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3분의 1이 지나는, 전 세계 원유 소비의 5분의 1을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이 매설한 기뢰 등으로 봉쇄될 위험 또한 자라난다. 그만큼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은 깊고 넓어진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철저한 파괴" vs "미약한 피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르도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철저히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의 반관영 통신 파르스는 포르도 핵시설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했다. 파르스에 따르면 이란 의회의 한 의원은 "포르도 핵시설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피해의 대부분은 복구 가능한 지상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 IRIB도 "포르도에 저장돼 있던 고농축 우라늄은 미리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방사능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주장대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은밀한 곳에서 온전한 채로 남아있다면, 그리고 포르도의 핵시설 역시 단기간 내 복구가 가능하다면 이란을 둘러싼 본질적 위험은 제거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더 심화할 수 있다.

트럼프의 결행을 지켜본 이란 지도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리든 체제존립을 보장받기 위해 핵무기 개발에 한층 전력투구할 수 있다. 미국의 이날 공습이 이란의 핵개발을 단기적으로 늦출 수 있다 해도 결과적으로는 더 큰 재앙의 불씨를 지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본사 앞에서 펄럭이는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의 생화학무기와 더티밤

얼마전 미국은 이란이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을 은닉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 우려가 정확하다면 이란은 미국인과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치명적인 반격에 나설 수 있는 수단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이미 상당한 규모로 60%의 농축 우라늄을 비축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핵무기 제조에는 90% 농축 우라늄이 필요하지만, 60% 농축된 우라늄만으로도 조악하지만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는 무기를 만들 수 있다. 재래식 폭약과 결합시 방사성 물질을 넓게 확산시킬 수 있는 더티밤(dirty bomb)이 그러하다.

물론 생화학무기와 더티밤까지 동원한다면 이란의 현 정권도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철저한 응징이 뒤따를 게 자명해서다. 그럼에도 '휴전을 향한 협상'과 '확전' 사이에서 이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중동 아랍국들과 유럽 주요국, 러시아, 중국 등 중재자를 자처하는 국가들의 물밑 움직임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이란, 이스라엘 국기를 배경으로 서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형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중요임무종사' 한덕수 오늘 항소심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항소심 결론이 오늘 나온다.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7일 오전 10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허위공문서 작성, 위증 등 혐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이번 재판부 판단은 서울고법에 설치된 내란전담재판부의 첫 내란 관련 혐의에 대한 판단이기도 하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항소심 결론이 오늘 나온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 1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서울고법은 오늘 진행되는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기일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1심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추가됐다. 앞서 1심은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특검 구형(징역 15년)보다 높은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또한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그를 법정구속했다. 특검은 2심 결심에서 "피고인은 대통령 탄핵 이후 권한대행 지위에서 국정 안정에 힘쓰기보다 헌법재판관을 미임명해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다"며 "따라서 징역 23년이란 원심의 선고형은 피고인의 죄책에 부합한다. 피고인에게 원심 선고형과 같은 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5-07 06:00
사진
삼성전자, 중국 내 가전·TV 판매 중단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력 저하에 직면한 중국 내 가전 및 TV 사업을 전격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임직원들에게 판매 종료를 공식 통보하는 한편, 최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수장을 교체하는 등 중국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가전 비즈니스 전반의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현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전 및 TV 제품의 현지 판매 중단을 공식 통보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뉴스핌DB] 이번 결정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비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지난해 약 2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했지만, 중국 업체의 가파른 점유율 확대 속에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중국 판매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3700억 원) 대비 44% 급감했다. 이 같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인적 쇄신 카드도 꺼내 들었다. 지난 4일 TV 사업 사령탑인 VD 사업부 수장을 용석우 사장에서 이원진 사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앞서 용 사장은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중국 내 사업 축소설에 대해 "중국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형태로 (사업을) 보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용 사장의 발언 한 달 만에 판매 중단과 수장 교체라는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가전·TV 판매는 멈추되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은 유지할 방침이다. 현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생산 체계를 지속 가동해 인근 국가로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대신 모바일, 반도체, 의료기기 등 첨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스마트폰 사업은 '심계천하(W시리즈)'와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앞세워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우수 AI 업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쑤저우와 시안의 반도체 공장 및 기술 연구 시설 역시 변동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가전 구매자에 대한 사후 서비스(AS)는 차질 없이 이행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 보호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해 제품 구매 기간과 결함 정도에 따른 무·유상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현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aykim@newspim.com 2026-05-06 20: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