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뉘르 24시] 토요타 "'더 좋은 차 만들기' 본질 집중 위해 뉘르부르크링 복귀" [인터뷰]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00:00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19: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타카하시 토요타 GR 사장·히라타 수석 메카닉 인터뷰
토요타 모터스포츠 철학 '더 좋은 차 만들기' 재점검
현장서 인재 육성하던 GR 역할도 강조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가 6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복귀했다. 단순한 레이스 출전이 아닌, 토요타 모터스포츠 철학의 본질인 '더 좋은 차 만들기'와 '사람 중심의 현장'을 다시 정비하기 위한 결정이다.

대회 전날인 20일(현지시간) 토요타 부스에서 타카하시 토모야 가주 레이싱(GR) 대표이사 사장과 히라타 야스오 수석 메카닉을 만났다. 두 사람은 각각 기술과 현장을 대표하는 인물로 토요타 레이싱 철학의 산증인이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20일(현지시간) 토요타 부스에서 타카하시 토모야 가주 레이싱(GR) 대표이사 사장(우)과 히라타 야스오 수석 메카닉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2 beans@newspim.com

타카하시 사장은 홋카이도대 공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2년 토요타에 입사해 오리스 1세대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2021년부터는 GR 브랜드 차량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히라타 수석은 토요타의 마스터 드라이버였던 故 나루세 히로무의 제자다. 2007년 GR이 뉘르부르크링에서 첫 주행을 시작했을 당시부터 수석 메카닉으로 활동했다.

토요타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6년만에 복귀했는데 토요타 회장이자 드라이버명 '모리조'로 활동하는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그의 아들, 루키 레이싱 소속 토요다 다이스케가 함께 참여하며 이목을 끌었다.

길었던 공백기의 이유는 일종의 '초심 찾기'에 있었다. 원점으로 돌아가 토요타 모터스포츠의 방향성을 재점검하고자 했던 것이다. 타카하시 사장은 "일차적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었지만 결국은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시간이 기존처럼 차를 만들 수 있는 기반, 사람을 육성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보다는 '레이싱' 자체에 국한된다는 생각이 들어 잠정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모리조와 GR팀은 일본 '슈퍼 다이큐' 대회에서 루키 레이싱과 협업하며 다시 '더 좋은 차 만들기'의 본질에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카하시 사장은 "GR은 작은 팀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조직이 커지면서 역할이 세분화되고 개인화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건, 유기적으로 협업했던 그 시절의 팀 문화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20일(현지시간) 토요타 부스에서 타카하시 토모야 가주 레이싱(GR) 대표이사 사장(좌)과 히라타 야스오 수석 메카닉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6.22 beans@newspim.com

히라타 수석 역시 "현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항상 생각하며 일해왔다"며 "2007년 당시 드라이버로 일했지만 때때로 정비도 했고 부품을 구매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R 컴퍼니는 결과보다 과정을, 효율보다 사람의 성장을 중시한다. 타카하시 사장은 "현장에서는 상사와 부하와 같은 수직적인 관계가 거의 없고 오히려 상사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판단하는 엔지니어가 압도적으로 강하다"면서 "일반적으로 토요타는 한 사람으로서 일하기 위해서는 3년 정도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모터스포츠 현장에서는 1년 안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히라타 수석은 "레이스 중에는 피할 수 없고 되돌릴 수 없는 상황들이 계속된다. 이 때문에 인재가 단련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출시 전 단계에서부터 뉘르부르크링에 차량을 투입하고 있으며 렉서스 LFA, GR 수프라 등 여러 고성능 모델의 프로토타입이 실제 레이스에 출전하며 고객을 만나기 전 합격점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다.

타카하시 사장은 '운전할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을 만드는 것이 차량 개발의 핵심이라며 "예를 들어 수소도 지금까지 아무도 해보지 않았던 영역인 만큼 많은 과제가 등장하고 있어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라타 수석은 "처음엔 데이터 중심이었지만 GR 차량을 만들면서 '감'의 중요성을 회사도 깨달았다"며 "운전의 즐거움은 만드는 사람의 감성적 직관에서 나온다. 이것이 나루세 히로무 정신의 핵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 모리조와 함께 출전한 다이스케 선수가 추후 새로운 토요타의 마스터 드라이버가 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타카하시 사장은 "드라이빙 스킬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운전을 잘하는 것과 마스터 드라이버는 다른 영역"이라며 "모리조의 역할은 빨리 달릴 수 있는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토요타만의 맛'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