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美 미술관 소장 '구운몽도'-'백동자도' 병풍, 국내 첫 전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우리 기술로 보존처리를 마친 미국 포틀랜드미술관 소장 '구운몽도 병풍'과 미국 덴버미술관 소장 '백동자도 병풍'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국외소재문화유산 특별 공개 전시 '다시 살려낸 그림 속 희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두 점의 병풍은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국외문화유산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10월 국내로 들여와 1년여 기간 동안 보존처리를 진행해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다시 살려낸 그림 속 희망' 특별전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2025.06.23 alice09@newspim.com

오랜 세월 여러 소장자를 거쳐 전해진 두 병풍은 군데군데 오염과 훼손이 많고, 과거 보수 과정에서 제작 당시(19세기~20세기)와 다르게 변형되기도 했다.

문화유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는 보존처리 작업을 통하여 원래의 모습과 최대한 가깝게 복원되었으며, 특별 공개 전시 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미국 포틀랜드미술관 소장 '구운몽도 병풍'은 김만중이 지은 소설 '구운몽'의 주요 장면을 10폭에 나눠 묘사한 그림이다.

'구운몽'은 17세기 말에 지어져 왕실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큰 사랑을 받았으며, 그 이야기를 병풍에 그려 애호하는 풍조 또한 20세기까지 지속되었다.

'구운몽도 병풍'에는 육관대사의 제자인 성진이 팔선녀를 만나는 장면을 시작으로, 인간 세상에 양소유라는 인물로 환생하여 여덟 여인과 인연을 맺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내용이 순서대로 담겨있다.

꿈에서 깨어난 성진이 세속적인 성공과 욕망이 모두 꿈과 같음을 깨닫고 수도자로서의 본분으로 돌아가 불도에 정진한다는 소설의 교훈과 더불어, 이상적인 관료의 삶을 누리는 양소유의 모습처럼 부귀와 복락을 기원하는 길상적인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구운동도' 속 성진이 팔선녀를 만나는 장면(1폭, 오른쪽)과 양소유가 용왕의 딸 백능파를 만나는 꿈을 꾸는 장면(6폭) [사진=국가유산청] 2025.06.23 alice09@newspim.com

이 병풍은 1910년경 이화학당 선교사였던 마리 엘리자베스 처치가 한국에서 학생의 부모로부터 선물 받아 귀국길에 가져간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친구에게 선물한 병풍을 그 딸인 재클린 보이드가 현재의 소장처에 기증했다.

이번 '구운몽도 병풍'의 보존처리 과정에서는 그동안 보수되고 변형된 흔적들을 확인했다. 미국으로 반출되기 전 병풍의 보수를 위해 배접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1913년 종묘와 관련된 문서를 비롯해 용 그림 초본, 1933년 발간 신문(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이 발견됐다.

또한 소설의 내용과 달리 그림의 배치가 바뀌어 있었고, 장황 직물도 서양에서 수입된 직물로 교체된 상태였다. 이에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그림의 배치를 바로잡았고, 일부 남아 있던 원래의 직물을 참고하여 병풍 제작 당시의 모습과 최대한 유사하게 복원했다.

이와 함께 직물의 교체 과정에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일부 그림이 드러날 수 있게 병풍의 각 폭도 2.5cm가량 늘렸다.

미국 덴버미술관 소장 '백동자도 병풍'은 여러 명의 아이들이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며 평화롭게 노니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백'은 '풍족하고 많다'는 의미로, 그림 속 아이들은 자손번성을 기원하는 길상적 의미를 지닌다.

화려한 전각을 배경으로 장군놀이, 닭싸움, 관리행차, 원숭이놀이, 매화 따기 등을 하는 천진무구한 아이들의 모습에는 자손번성에 대한 소망과 관직 등용, 풍요와 번영을 바라는 어른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백동자도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길상화로 왕실의 혼례와 궁중 연향에 두루 사용되었고, 민간에도 전해져 생활공간을 아름답게 장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백동자도 병풍' 이미지. [사진=국가유산청] 2025.06.23 alice09@newspim.com

이 병풍은 1970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아시아 고미술 갤러리를 통해 덴버미술관에 입수되었는데, 어떤 경위로 우리나라에서 미국까지 가게 되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보존처리를 위해 병풍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병풍 속 틀에 바른 종이로 일본에서 발행된 1960년 매일신문이 발견된 것으로 볼 때, 19~20세기에 처음 제작되고 1960년 이후 수리하여 미국으로 반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존처리 전 '백동자도 병풍'은 여러 군데 오염과 결손이 확인되었고, 그림을 덧칠하여 보수한 흔적도 눈에 띄게 남아 있었다.

손상은 주로 녹색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본래 칠했던 천연안료가 아닌 인공안료로 덧칠해진 상태였다. 이번 보존처리 과정에서 인공안료 덧칠은 최대한 제거하고 새로운 직물로 메웠으며, 19세기 후반 병풍의 색상과 형태를 참고하여 새롭게 장황하여 조선시대 백동자도의 병풍으로 재현했다.

오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 보존처리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단장한 '구운몽도 병풍'과 '백동자도 병풍'이 미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앞으로도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국외에 소재한 한국 문화유산의 보존·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우리 국민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문화 교류의 기회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