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이란 타격] 이란 사실상 '고립무원'..."현 정권 숨 끊어지기 직전"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11:43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11: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중 실질적 지원 가능성 낮고 대리군도 '자리 비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시설 폭격으로 수십 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마주한 이란이 그 누구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고립 상태라는 지적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이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수사적 지원에 그칠 뿐이며, 이란이 수년간 무장시키고 자금을 지원해온 민병대들도 적극 전쟁에 뛰어들 상황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애덤 파라 등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이란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중요한 군사적 시험대에 올랐지만, 러시아와 중국 모두로부터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추모 기도문 낭독하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양국 모두 이란과 양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식 군사 동맹은 아니며 각각의 한계와 더 넓은 전략적 고려로 인해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크게 제공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 1월 이란과 전략적 협력 조약을 체결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이란이 전투 드론의 중요한 공급처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 관료들은 해당 조약에 상호방위 의무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러시아가 이란에 무기를 공급할 의사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고, 이란 측이 요청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2일 튀르키예에서 기자들에게 23일 모스크바로 가 푸틴 대통령과 상황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만남에서 따뜻한 말은 들을 수 있겠지만, 실질적 지원은 거의 기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크라이나와의 오랜 분쟁으로 자국이 마주한 군사 및 경제 위기 해결이 더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약 90%를 수입하는 중국은 역시 미국의 이번 공격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지만 이란에 대한 지원 제공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집중 중인 중국이 언제나 중동 분쟁에 개입하려 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의 중동 이웃국들은 자제를 촉구하며,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자산에 대해 보복할 경우 지역에 파괴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은 수개월간 자신들의 지정학적·경제적 영향력을 활용해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을 강화하려 했지만 결국 외교적 협상 카드는 군사 옵션에 밀리고 말았다.

이란의 대리 민병대도 대부분 자리를 비운 상태다.

지금까지 이란의 '저항축'에서 가장 강력한 구성원이었던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이스라엘군에 의해 크게 타격을 입었고, 지난 2023년 하마스 공격 직후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이란을 지원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는 위협도 하지 않고 있다.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파벌 대부분도 이스라엘과 미국과의 승산 없는 전투에 참여하기보다는 자기 보존을 선택하고 있다. 또 시리아는 알아사드 정권이 12월 붕괴된 이후 이란에 적대적인 곳이 되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예외로, 미국의 이란 공격 직후 미국 상선과 해군 함정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들은 5월 휴전 전 트럼프가 명령한 것과 같은 미국의 추가 공습 위험에 처해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은 이미 이란 결과에 영향을 줄 힘이 거의 없는 주변부로 밀려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타임지는 이란 정권이 마지막 숨을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의지할 곳이 아무데도 없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