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韓젖소, 희망을 주다] ② 구나 쿠마리 여성낙농협동조합장 "한국 덕분에 경제활동 첫 시작…더 큰 가능성 꿈꾸게 돼"

기사입력 : 2025년06월24일 15:30

최종수정 : 2025년06월24일 15: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3일 카말라마이시 여성낙농협동조합 인터뷰
시범낙농마을 5동 농가 중 99% 협동조합원
월 30만원 수익, 여성 자립 경제활동이 목표

[카말라마이(네팔)=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국에서 젖소가 오면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가부장적 문화가 짙은 신둘리 마을에서 여성들이 수입을 얻기 시작하면서 교육이 가능해졌습니다. 앞으로 여성들도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여 저는 행복합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신둘리 지구 카말라마이시(市) 여성낙농협동조합에서 만난 구나 쿠마리(Guna Kumari·40) 씨는 이렇게 말했다. 카말라마이 여성낙농협동조합은 지난해 4월 신둘리 지구 4개 마을이 한-네팔 시범 낙농마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설립됐다.

[카말라마이(네팔)=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 13일(현지시간) 신둘리 지구 카말라마이시(市) 여성낙농협동조합 구나 쿠마리(Guna Kumari·40) 조합장이 협동조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6.24 plum@newspim.com

처음 58명의 멤버로 시작한 협동조합은 벌써 310개 농가로 불어났다. 이중 한국 젖소를 받은 농가는 카말라마이시 5동 구역의 51개 농가다. 여기에 패싱 온 더 기프트(Passing on the Gift)로 한국 젖소를 가지고 있는 농가는 계속 증가할 예정이다.

구나 쿠마리 조합장은 "한국의 낙농업 모델을 이곳에서도 똑같이 하고 싶다"며 "처음에는 51개 농가만 한국 젖소를 받았지만 앞으로 200농가, 300농가가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협동조합의 집유량은 일평균 3톤(t)이다. 숫자는 작지만 구나 쿠마리 조합장이 바라보는 청사진은 더 높다. 이들은 자조그룹에서 협동조합으로 성장하기까지 한국 젖소에 대한 사양관리와 교육 그리고 집유소 구축을 추진했다.

그는 "앞으로 협동조합은 단순히 우유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가공해 유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판매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협동조합이 한국 젖소 원유를 활용해 만든 '밀크바'는 이미 카말라마이시에서 인기가 높은 간식이다.

협동조합은 유가공 제품을 시장에 판매해서 얻는 이익의 일부를 여성들을 위한 자조금으로 활용한다. 구나 쿠마리 조합장은 "신둘리에서는 남편이 경제적인 걸 좌지우지 하고 있다"며 "여성들의 수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카말라마이(네팔)=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 13일(현지시간) 카말라마이 여성낙농협동조합에서 한국 젖소 원유를 집유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6.24 plum@newspim.com

협동조합 멤버인 가에뜨라 수베디 네우빠니(32) 씨는 "우리는 남자들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서라서띠 코이랄라(38) 씨도 "돈이 필요할 때 (남편에게) 빌리거나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고 싶다"고 전했다. 협동조합에 따르면 이들의 월평균 수익은 약 200달러(USD)에 달한다.

다만 협동조합이 넘어야 할 과제는 산적하다. 여름에는 수분이 많은 풀들이 자라 젖소의 착유량이 올라가지만, 건기인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수분이 적어 우유 생산량이 줄어든다.

구나 쿠마리 조합장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물 공급이 굉장히 중요한데, 신둘리 지역에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협동조합 멤버를 늘리려면 집유소 확장이 불가피하다. 구나 쿠마리 조합장은 "현재 집유소가 3통밖에 없기 때문에 협동조합 멤버 제한이 있다"면서도 "한국 소가 오면서 가능성과 성과가 나타나 행복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카말라마이(네팔)=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 13일(현지시간) 신둘리 지구 카말라마이시(市) 여성낙농협동조합 현장. 2025.06.24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장기가 내려졌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미 합참으로부터 일반명령 제1호를 하달받은 맥아더 장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10군 예하 미 제24군단장 하지(John R. Hodge) 중장에게 1945년 8월 29일 한국의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라고 명령하였다. 1945년 8월 기준 무장해제 대상 한반도 주둔 일본군은 14개 사단 35만여 명이었다. 이 명령에 따라 하지 장군은 예하 미 제7사단, 미 제40사단, 미 제96사단 배치 계획을 수립하였다. 미 제7사단은 서울과 개성을 포함한 38도선 일대 및 경기도, 충청도 일원을 맡도록 했다. 미 제40사단은 강원 및 경상도를, 미 제96사단(나중에 미 제6사단으로 변경)은 전라도를 책임 지역으로 할당하였다. 제주도는 미 제25기지창이 맡았다. 38도선 이남에 진주한 전체 미군 병력은 약 7만7645명이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상륙함정이 부족하여 미 제7사단을 우선 투입하였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 환국을 환영하는 국민 행렬.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맥아더 장군은 미 제24군단의 한국 진주에 앞서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였다. 이 포고령 제1호에는 북위 38도선 이남 지역에 미군이 진주하여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유엔에 가입할 자격을 갖춘 독립된 국가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1945년 9월 8일 13:30 인천항. 미 제7사단 장병들이 상륙정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는 맑았다. 바람은 따뜻했다. 부두 공간은 충분했다. 17:30 상륙을 마쳤다. 다음 날인 9월 9일 아침 철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들어왔다. 1945년 9월 9일 일요일 서울 거리는 엄숙한 빛 속에 잠겨있었다. 높고 푸르게 개인 가을 하늘을 이고, 태극기, 성조기, 소련 기, 중화민국 국기 등이 나란히 휘날리고 있었다. 서울역에서 내린 미 제7사단 장병들은 대오를 갖추어 조선총독부를 향하여 행군하기 시작했다. 행군 대열 중간에는 하지 중장과 킨 케이드 제독, 그리고 영관급 이상 장교들이 지프차를 타고 있었다. 장병들의 얼굴은 승리자의 위엄보다는 예의와 신의를 존중하는 겸손한 빛이었다. 한눈을 팔거나 전투화 소리를 크게 내는 군인은 없었다. 서울역에서 조선총독부에 이르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담을 쌓고 있었다. 대한국인으로서 체면과 위신을 거룩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미 제7사단 600여 명이 09:00경 조선총독부 광장에 천막을 쳤다. 이어서 16:00 일본군의 항복문서 서명식이 조선총독부 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연합국 측의 노엠 H 무어 중위가 개회사를 했다. 미군 장교 안내로 조선 총독 일본군 육군 대장 아베 노부유키, 쬬오쯔끼 조선주차군사령관, 야마구치 진해 해군경비사령관이 차례로 입장했다. 연합국 측 장교단 13명은 이미 착석한 상태였다. 곧이어 하지 중장과 킨케이드 제독이 수많은 내외 보도진의 플래시를 받으며 미 헌병 호위 속에 입장하였다. 16:06 하지 중장은 앉은 채로 조인식 시작을 선언하였다. 영문과 일문으로 된 항복문서가 파란 천이 덮여있는 일본군 측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쪼오쯔끼가 먼저 서명했다. 뒤를 이어 야마구치와 아베가 서명했다. 하지 중장, 킨케이드 제독 순으로 미국 측이 서명했다. 하지 중장의 간단한 폐식사와 함께 조인식이 끝났다. 아베 총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으나, 이날 가까스로 나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이었다. 아베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은, 미군 제24사단장 하지 중장에게만 한 것이었다. 소련 측에는 항복문서 서명을 안 했다. 한반도에서 유일한 항복문서인 이것은 한반도 전체를 미국에 인계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었다. 이날 1945년 9월 9일 16:00를 기해 38도 선 이남에서 일본 국기 게양이 금지되었다. 16:35 조선총독부 정문에 걸려 있던 일장기가 내려졌다. 대신 성조기가 게양되었다. 미군정의 시작이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0-13 08:00
사진
국감, 與 조희대·野 김현지 놓고 '강대강' 예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배정원 기자 = 오는 13일부터 약 3주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감 증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요구하면서 '강대강'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독재 저지'를 국감 기조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특히 민주당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사법개혁의 핵심으로 조 대법원장을 놓고 집중 추궁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대법원장은 국감 출석 후 법사위원장의 동의로 이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이석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당에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들"이라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두면 언제든 다시 내란세력은 되살아난다. 다시는 내란을 생각하지조차 못하도록 하는 것이 빛의 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 출석을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상황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부속실장의 총무비서관 재직 당시 인사 개입 의혹, 산림청장 천거 관련 보은 인사 논란 등을 겨냥해 "대통령 최측근이자 1급 공직자인 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부속실장을 두고 "성남 라인의 비선 실세들이 도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독재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김 부속실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여당에 맞서 한미 관세협상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통신사 해킹 사고 등에 대해 정부의 실책을 따져물을 전망이다.  allpass@newspim.com 2025-10-12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