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대한조선, 증권신고서 제출

기사입력 : 2025년06월24일 17:06

최종수정 : 2025년06월24일 17:06

고효율 설계·생산 기술 기반 중대형 고부가 선박 시장서 경쟁력 확보
R&D·친환경 기술 투자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지속가능 성장 본격화
오는 7월 11일~17일 수요예측 후 22일~23일 일반 청약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중대형 선박 리딩 기업 대한조선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 증권 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조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중대형 선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10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4만2000원~5만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반 청약은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신영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대한조선 로고. [사진=대한조선]

1987년 신영조선공업으로 설립된 대한조선은 2004년 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종합 조선사로 도약했다. 이후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셔틀탱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건조하며 기술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에 따라 회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납기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조선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핵심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설계 최적화 역량과 내재화된 생산 체계 구축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조선은 연간 27만6000톤(t)의 블록 생산이 가능한 내업 공장을 통해 조선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내재화를 실현하고 있다. 연간 평균 블록 필요량(22만 톤)을 상회하는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15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텐덤(Tandem) 공법을 결합한 효율적 건조 전략을 통해 연간 생산량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도크 회전율은 경쟁사 대비 약 18% 높은 수준이며 수에즈막스급 기준 한 척 당 최대 32개의 블록을 순차 탑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높은 효율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내재화된 생산 방식은 4.5주(척) 수준의 빠른 납기 대응력과 92% 수준의 진수 공정률을 실현하며 고효율·고품질 조선 역량의 기반이 되고 있다.

아울러, 대한조선은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이중연료(DF: Dual Fuel) 추진 기술과 탄소 포집 설비(OCCS)까지 적용 가능한 친환경 설계 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조선은 지난 2020년 이후 수주한 선박 60척 중 절반 이상에 이중연료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기술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공정 전반의 안정성과 연결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대한조선 내에서 발생한 재해율은 0.15%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작업 안전 수준은 공정 지연과 품질 저하의 주요 원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 운영이 가능하다. 이는 반복 수요가 많은 선종 위주의 안정적인 수주 구조와 맞물려 고객 신뢰도 제고와 장기적인 사업 운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지난해 기준 대한조선 매출액은 1조 746억원, 영업이익은 1582억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32%, 340%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지난 2023년 374%에서 2024년 198%로 대폭 개선됐다.

대한조선은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확보될 자금을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연구개발(R&D)센터 설립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자해 향후 5년간 신선종 및 선형 개발, 생산 자동화, 친환경 기술 확보 등 차세대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또한, 공모자금의 일부는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회사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과 발주처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한조선은 조선업 특유의 Heavy-tail 수금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방침으로 나머지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수주 확대 국면에서도 건실한 유동성 기반을 유지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한조선 왕삼동 대표이사는 "대한조선은 설계 최적화와 생산 효율화, 친환경 기술 확보를 통해 조선업의 질적 전환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재무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