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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학원물' 보는 세상…K콘텐츠 시장 휩쓰는 진짜 이유는

기사입력 : 2025년06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6월29일 06:00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약한영웅, 지금 우리 학교는, 피라미드 게임, 스터디 그룹, 하이스쿨 히어로즈까지. 요즘 K콘텐츠 시장을 휩쓰는 건 다름 아닌 '학원물'이다.

교복 입은 10대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순수한 성장 드라마에 머물지 않는다. 학교 폭력, 위계 질서, 정의 실현 같은 날것의 현실을 정면으로 그려내며 MZ세대는 물론, 그 위 세대까지 사로잡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ONE:하이스쿨 히어로즈 포스터. [사진=웨이브] 2025.06.27 moonddo00@newspim.com

과거 학원물이 성장과 로맨스 중심의 서사였다면, 최근 공개되는 작품들은 학교 폭력, 위계 질서, 정의 실현 등 보다 날카로운 사회적 문제를 정조준한다.

이렇게 학원물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보편성'이 있다. 남녀노소, 학창 시절을 겪지 않은 사람은 없다. 교복과 교실은 한국 대중문화에서 여전히 가장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재인 셈이다. 흥미로운 건 학원물의 주요 시청자가 MZ세대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학창 시절을 지나온 중장년층에게는 공감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자녀를 둔 세대에게는 문제 의식과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약한영웅'의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X세대, Y세대 역시 학창 시절을 지나온 만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 점이 작품이 사랑받은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학원물이 다시 주목받는 흐름에는 OTT 플랫폼의 성장도 있다. 기존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에서는 표현 수위나 소재 선택 등에 제약이 있었지만, OTT에서는 폭력, 욕설, 집단 따돌림 등 현실의 어두운 면을 보다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다. 덕분에 학원물은 '청소년 성장극'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보다 날카로운 사회적 시선을 담는 장르로 진화하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생존 문제를 조명했고, '약한영웅', '하이스쿨 히어로즈', '스터디 그룹'은 학교 내 권력과 부조리를 파헤쳤다. 또 '피라미드 게임'은 교실 속 투표 시스템으로 왕따 구조를 비판하며, 교실이라는 공간이 가진 폭력성과 위계 질서를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지금 우리 학교는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5.06.27 moonddo00@newspim.com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은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학교는 우리 사회의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사회의 단면을 반영하고 있다. 사회적인 고민과 반성, 문제제기가 자연스럽게 담기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반응도 폭발적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직후 1위로 직행하며 집계된 90여 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인기 순위 TOP 10 안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첫 주차 누적 시청시간 약 1억 2500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중 첫 주차 역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에서 인도네시아·싱가포르 2위를 차지하고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폭력성, 모방 위험 등의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지만 하지만 현재 실태를 낯낯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약한영웅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4.28 moonddo00@newspim.com

OTT 플랫폼 웨이브 관계자는 뉴스핌을 통해 "학원물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장르이고 지나친 교육열 등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 대한 비판적 소재도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내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ONE: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웹툰을 원작으로해 기존 코어팬과 신규 유입의 시너지 효과를 낸 거 같다"며 "스타일리시한 액션, 감각적인 색감과 음악, 단순 액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원작에 기반한 차별화된 세계관과 밀도 있는 캐릭터 서사 부여 등의 이유가 흥행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흥행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학원물은 다양한 장르로도 확장되고 있다. 액션·스릴러는 물론 좀비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등 여러 장르로 확장돼 보다 많은 사람을 학원물로 끌어들이고 있다. 학원물이 동시대 사회와 세대가 '학교'를 통해 자신들의 불안과 분노, 갈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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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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