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명승 '서울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서 화재가 발생, 진화작업을 위해 지붕을 파괴했다.
국가유산청은 30일 "명승 '서울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기둥이 심하게 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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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명승 '서울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성북구청] 2025.06.30 alice09@newspim.com |
이어 "지붕 내부에 연기가 발생했고, 지붕을 파괴해 진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파괴해 진화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송석정은 1950년대 신축된 건물로, 서울 지역에 드물게 남아있는 조선시대 정원이다. 전통 정원의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고 경관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어 2020년 명승으로 지정됐다.
성북구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5분께 성북동 별서 목조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당국은 오후 1시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석회로 인해 물이 침투가 안 되는 상황"이라며 "굴삭기를 동원해 파괴 작업과 진화 활동을 병행해 진압 작전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